미국.일본 등에 편중돼 있던 우리나라 기초과학분야의 기술협력선이 러시아.동유럽과 중국.인도 등으로 크게 다변화되고 있다.
6일 한국과학재단에 따르면 현재 과학기술 협력각서가 체결된 18개국 32개 기관중 지난 90년대 초반부터 본격적인 교류가 이뤄진 동구권.아시아권과의기술협력이 크게 늘어났으며 특히 러시아와의 과학기술협력교류가 가장 활발 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재단은 지난 90년 협력각서가 체결된 러시아와의 공동연구는 5년의 짧은기간에도 불구하고 94년까지 77개 연구과제에 총 65억9천만원에 이르는 연구비를 지급、 최근 러시아와의 과학기술 협력활동이 부쩍 강화되고 있다고밝혔다. 이러한 수치는 지난 10년간 전체 국제공동연구 과제수의 12.3%、 연구비 의19.4%에 해당하는 것으로 러시아가 우리나라 국제 협력연구 상대국가중 과제수 4위、 연구비 3위의 주요 기술협력국으로 부상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중국과의 과학기술협력은 지난 92년 한국과학재단과 중국자연과학기금위원회 NSFC 간에 체결된 협력각서를 계기로 수학.물리.화학.생물.재료과학.정 보과학.지구과학.우주과학 분야등에서 활발한 협력활동을 진행중이어서 중국 역시 국제 협력연구 상대국으로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한중 기초과학교류위원회"가 설립돼 앞으로 상호관심분야에 대한 공동연구등 과학기술분야에서의 긴밀한 협력이 진행될 전망이다.
과학재단은 이밖에 폴란드.체코.슬로베니아 등 동구권과의 과학기술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한국과학재단은 지난 93년 폴란드과학원과 체결한 협력각서를 계기로화학공업.컴퓨터 공학.생명과학.의학분야에 대한 과학자 교류、 공동연구、 공동세미나 개최등 협력강화 방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과학재단은 지난 9월 이스라엘의 와이즈만 연구소와 체결한 협력각서 에의해 앞으로 공동연구、 공동세미나、 POST-DOC(박사과정의 연구원) 상호 교류 등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어서 향후 이스라엘과 생명공학.통신.항공.우 주.의료기기.농학.컴퓨터 기술분야에 대한 양국의 협조가 본격화될 전망이 다. <대전=김상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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