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성수기 가전경기가 서서히 되살아나고 있다.
그동안 전반적인 경기부진、 윤달에 따른 결혼기피 등이 악재로 작용해 극 히부진세를 면치 못했던 가전제품의 수요가 윤달이 끝난 지난 10월말을 기점 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
최근 백화점을 비롯 전자상가의 가전매장과 일선 가전대리점을 찾는 고객 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양상이다.
특히 본격적인 결혼시즌을 맞아 서둘러 혼수제품을 구입하려는 예비신혼부부들의 매장방문이 크게 늘면서 유통업체들마다 고객유치경쟁이 치열하다.
업계관계자들은예년의 경우 결혼이 많은 10월이 가을철 성수기장사의 절정 이었으나 올해에는 윤달 탓에 11월중순이 피크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용 산 전자랜드의 경우 지난달 27일부터 시작한 가을정기세일 기간중 가전제품 의 수요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백96%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모두21 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일선 대리점의 경우 지난달 중순 로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문제가 터지면 서가전제품의 수요가 다소 주춤하기는 했지만 지난달말부터는 빠른 회복세를보이면서 대리점별로 예년의 같은때보다 적게는 12%、 많게는 50%이상의 매출신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요즘 가전 매기를 이끌고 있는 제품은 가전업체들이 가을철 성수기를 겨냥 한신제품들이 특히 인기를 끌고 있는데 최근 출하된 대우전자의 TV "X5", 태 광전자의 미니컴포넌트 "코지 300" 등이 많이 팔리고 있으며 제품의 보급률 포화로 대체수요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됐던 세탁기의 경우도 삼성전자의 "손빨래세탁기"와 LG전자의 "세개더세탁기" 등이 예상을 뒤엎고 매기를 주도하고 있다.
또 월동 보조난방용품인 석유팬히터.전기스토브.가습기 등도 전기 이월상품을 중심으로 매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유통점의 가전수요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자 가전대리점을 비롯 백화점 및전자상가의 가전매장은 대대적인 할인판매 등 다양한 판촉행사를 내세워 올 해가을철성수기 한몫잡기경쟁에 본격 돌입했다. <이경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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