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전자업체로서는 처음으로 북한에서의 TV용 스피커 임가공 생산 을위한 설비를 오는 3일 반출、 그간 의류 등 경공업 중심으로 진행돼 왔던대북 투자가 전자분야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그러나 북한 당국이 장비설치 및 생산에 필요한 삼성의 국내 기술진을 포함해 최소한의 인력 조차 입국하는 것을 꺼리고 있어 본격적인 제품 생산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북한 남포공단에서 임가공 형태로 TV용 스피커를 생산키로 하고 통일원의 최종 승인을 얻어 오는 3일 약 40만달러 상당의 1개 생산라인 설비를 반출한다.
삼성전기는 삼성그룹 대북 투자 계획의 하나로 지난해 북한 조선국제합영 총회사와 연간 20만대 규모의 TV용 스피커 임가공 생산 계약을 체결、 이번에생산 설비를 반출한데 이어 내년초부터 제품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삼성의 북한내 전자제품 생산은 임가공 무역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이에필요한 국내 기술진의 현지 주재가 불가피함에도 불구하고 북한당국이 이를계속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실제 라인 가동 및 생산제품의 품질 신뢰 성확보문제가 대두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 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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