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택시조합(이사장 박복규)이 구축할 8백MHz대역의 주파수공용통신(TRS) 단말기를 놓고 현대전자.맥슨전자 등 LTR프로토콜단말기 공급5사들 사이에수주전이 차츰 뜨거워지고 있다.
27일 서울택시조합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당초 올해말에 있을 법인중형택시1천대를 모범택시로 전환해 한국항만전화가 운영중인 8백MHz대역의 공중망 서비스에 가입시키기로 서울택시조합이 결정하자 LTR(Logic Trunked Radio) 프로토콜 단말기업체인 현대전자.맥슨전자.아세아 네트워크.모토로라반도체 통신.마하텔레콤 등이 자사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오는 97년까지 현재 서울지역에서 운행중인 법인택시 2만3천5백 여대중 50%를 모두 모범택시로 전환할 예정이어서 이들 단말기 공급5사들의 공급경쟁은 갈수록 가열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서울택시조합에 공급할 물량이 8백MHz대역에서는 최대인 데 다올해말에 있을 1천대를 수주할 경우 나머지 물량의 수주전에서도 우위를 차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맥슨전자(회장 윤두영)는 지난 94년 8월 출시한 차량용 TRS단말기인 KTM-4 800모델을 가지고 수주전에 가세하고 있다.이 회사는 현재 서울지역에서 운행하고 있는 모범(개인)택시중 울림터 등 단체에서 5백대가량이 자사의 단말 기를 이용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현대전자(대표 정몽헌)는 지난 94년 차량용으로 개발한 HTR-110L로 서울택시조합의 단말기 공급경쟁에 참가하고 있다. LTR/아메리콤시스템과 연동해 가장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역설하고 있다.
아세아 네트워크(대표 배원근)는 8백MHz대역의 차량용 TRS단말기(모델명 TK-940I 를 일본 켄우드사로부터 공급받아 이달부터 수주전을 펴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단말기안에 위성위치측정시스템(GPS)기능을 내장해 데이터 접속이 가능、 서울지역의 택시용으로는 경제성 및 실용성을 최대장점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마하텔레콤(대표 안대원)도 지난 94년 6월 미 유니덴사의 TRS단말기인 SMS 825TS(차량용)를 서울택시조합에 제안할 예정이다.
모토로라반도체통신(대표 박희준)도 LTR단말기의 국내공급에 참여해 맥스트랙LS 차량용 와 MTXLS(휴대형) 등 두 종류의 신모델중 맥스트랙LS모델을 제안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택시조합은 한국항만전화의 TRS공중망서비스 채널을 전용으로 임대해 잠실소재 교통회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콜택시통신실을 TRS지령실로 활용할 것을 검토중이다. <김위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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