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잉크제트 프린터 전용공장준공은 기술의 해외의존도가 높은 컴퓨터 주변기기부문에서의 자급력을 한층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팽창을 거듭하고 있는 컬러프린터시장에 의욕적으로 출사표를 던졌다는 점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
현재 추정되고 있는 95년 세계 컬러잉크제트프린터시장규모는 1천2백만대.
96년에는1천7백만대、 97년에는 2천1백만대의 거대시장을 형성하는 등 컬러 잉크제트 프린터 세계시장은 연평균 성장률 32%를 기록하는 황금시장으로 부상하고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준공한 컬러잉크제트 프린터전용공장을 통해 이같은 전세 계수요량의 11.7%에 해당하는 2백만대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96년의 경우 수출목표를 1억5천만달러로 잡고 1백50만대의 컬러잉크제트 프린터를 수출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지난 94년 전세계 잉크제트 프린터시장의 11%에 해당하는 총 1백37만대의 제품을 판매、 미HP와 일캐논사에 이어 세계 3위의 점유율을 기록한 일엡슨 사를 위협하는 수치다.
세계시장뿐 아니라 국내 잉크제트 프린터시장도 날로 팽창양상을 보이고있다. 개인용 컴퓨터의 보급증가와 더불어 지난 94년에 52만대의 규모를 보인데 이어 올해에는 63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렇지만 이같은 성장에도 불구하고 국내 잉크제트프린터시장은 거의 전량 을수입에 의존、 잉크제트프린터는 대표적인 수입품으로 분류돼 왔던 것이사실이다. 대부분의 국내업체들은 거의 완제품에 가까운 제품을 수입、 한글 코드의 추가작업만을 해왔던 게 현실이다.
이런 시점에서 삼성전자가 잉크제트 소모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부품을 국 산화시켜 핵심기술의 자급력을 확보했다는 점은 국내산업을 고무할 만한 요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부분의 하드웨어업체들이 수익을 기대하고 있는 각종 소모품들의 국산화가과제로 남아있지만 자체기술확보로 가격경쟁력이 높아진 것은 물론 시장상황에 대한 신속한 대처 또한 기대할 만하기 때문이다.
자체경쟁력확보를 통해 삼성전자는 국내부동의 1위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HP사에도 강한 도전의욕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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