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한국업체 등의 전자부품 및 원자재에 대해 취해온 반덤핑 정책이 완화될 전망이다.
21일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사무소의 보고에 따르면 최근 EU집행위원회 내부에서 리언 부리든 무역담당집행위원 등 상당수 영향력이 있는 관리들이 EU반 덤핑정책의 효율성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적극 제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EU집행위는 영국 서섹스대학에 정책수정에 관한 용역을 의뢰했으며 내년초이후 용역결과를 놓고 EU반덤핑정책수정논의가 본격적으로 전개 될전망이다. EU집행위 내부에서 반덤핑정책 수정을 요구하는 관리들은 지난 80년대초 일본을 겨냥해 취해온 반덤핑조치가 효력을 잃었고 오히려 일본업체가 한국 등제3국업체들에 대해 반덤핑조치를 취하도록 집행위에 압력을 가하고 있는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EU가 지난 80년대 이후 전자부품 및 원자재 등의 제3국산 수입상품 에대해 공격적인 반덤핑조치를 취해 일부 제품의 경우 역내 수입가격이 50% 이상 인상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박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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