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3사의 해외현지공장이 컬러TV를 중심으로 한 단일공장 건설에서 여러 품목을 한꺼번에 생산하는 종합가전단지 형태로 완전 탈바꿈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전3사가 올들어 단행한 해외현지투자 중 거의 대부분이 종합가전공장 형태를 띠고 있으며, 현재 추진중인 해외투자도 종합 가전 또는 복합화단지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몇몇 단일 제품의 현지생산만으로는 더 이상 해외현지시장 을공략하기 곤란한 데다 가전3사가 의도하는 현지화를 제대로 실현할 수 없기때문으로 풀이된다.
LG전자의 경우 하반기 들어 발표한 인도네시아 중국 베트남 가전공장 건설 이모두 종합가전 또는 부품까지 함께 생산하는 복합화 개념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지난달에 가동한 영국 뉴캐슬 공장과 현재 추진중인 대브라질 및 인도현지투자도 종합 가전단지의 성격을 띠고 있다.
삼성전자도 지난주에 준공식을 가진 영국 윈야드 전자레인지 및 모니터 공장을 비롯한 멕시코 가전공장、 중국 소주 및 천진공장、 태국 가전공장 등 을모두 복합화 단지로 추진하고 있다.
최근 기공식을 가진 베트남 가전공장도 컬러TV에 이어 냉장고 등으로 생산 품목을 확대할 예정이며, 현재 합작선과 성사단계에 있는 인도 뉴델리 가전 공장도 아직까지 구체적인 제품군을 정하지는 않았으나 복합화공장으로 구축 한다는 기본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대우전자는 유럽연합(EU) 시장공략의 거점으로 선정한 프랑스를 컬러TV 전자레인지 브라운관 등을 함께 생산하는 종합가전 기지화한 데 이어 폴란드도 컬러TV외에 세탁기와 편향요크(DY) 고압변성기(FBT) 등 컬러TV용 부품까지 수직계열화한 복합화단지 형태로 곧 가동시킬 예정이다.
이달 중순에 가동에 들어간 베트남 제1공장도 컬러TV 세탁기 냉장고 등의 가전제품과 DY 튜너 FBT 등 핵심부품을 동시에 생산하는 복합화공장이며, 추가로 건설할 제2공장에선 VCR 전자레인지 청소기 등의 가전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대우전자는 또 중국 상해 천진 북경근처중 한 곳을 선정해 컬러TV 냉장고 세탁기 등을 생산하는 종합가전복합단지를 건설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으며 독립국가연합(CIS)에도 종합가전공장 건설을 추진중이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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