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국은 우전부(MPT.Ministry of Post & Telecommunication)가 정보통신 전반을 감독.운용하고 있으며 정보통신 서비스는 MPT감독하에 31개 성(직할 시.자치구 포함)의 PTA(Posts & Telecommunications Administration)를 통 해제공되고 있다.
이처럼 중국의 우편 및 정보통신 운용관리는 국가독점 체제하에 있지만 80 년대부터 일기 시작한 개방 및 개혁물결에 따라 정보통신 분야에서도 일련의 자유화 조치가 실시됐다. 이에 따라 각 성의 PTA는 통신망 건설 및 투자、 이익배분、 운용관리 등에서 독립적인 경영주체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94년 7월에는 중국 연합통신 유한공사가 정식 출범함으로써 중국에서도 본격적인 경쟁체제가 구축됐다.
중국 연합통신 유한공사는 MEI(Ministry of Electronic Industries)、 MOR (Ministry of Railway)、 MEP(Ministry of Electric Power) 등을 중심으로 설립됐는데 MOR의 경우 6천km의 광케이블망과 48만 회선의 시내회선 용량을 보유하고 있어 이같은 제2통신사업자의 출현은 예상된 일이었다.
우전부는 2000년까지 6천5백만대의 전화보급계획을 세워놓고 고정망 통신 기반의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의 장거리 기간망의 경우 연안지역은 광섬유 내륙지역은 위성통신회선을 활용해 정비하고 진행되고 있다.
제8차 5개년 계획기간(~95년)중 장강연안의 각 성은 시내전화 교환설비를 1천 회선、 장거리 자동교환설비를 40만대 늘리기로 결정했는데, 그중 장강 연안의 36개 개방도시는 5백67만 회선에 달하고 있다.
제9차 5개년 계획기간(96년~2000년)에는 무한.중경간 광섬유공사、 남경.
무한간광섬유공사 또는 상해포동통신 중추공사를 건설할 예정이다.
중국은 85년이후 통신기능 향상과 통신설비 근대화를 위해 외자도입을 적극추진 95년까지 일본.캐나다.호주.스페인.프랑스.벨기에.스웨덴 등으로부 터약 28억달러가 정보통신부문에 투자됐다.
현재 추세로 갈 경우 2000년께에는 전세계 정보통신부문 투자액의 20%를 중국이 차지할 전망이다. 20세기말까지 전화회선 수가 1억 회선을 넘고 1백 가구당 전화보급 대수가 현재의 1.6대에서 5~6대로 증가할 전망이다. 무선호 출이용자 수도 95년 3월에 이미 1천8백만명을 돌파했다.
셀룰러 이동전화도 급증추세에 있는데、 디지털 셀룰러 서비스의 표준으로 는범유럽방식의 디지털 이동통신 표준규격(GSM)을 채택했다.
<동유럽> 동유럽 국가들은 정보통신의 현대화를 경제 재건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보고전력을 쏟고 있다. 구소련이나 동유럽 국가들은 군비나 우주산업 등에 투자해온 반면、 정보통신의 경우 일반시민을 정보로부터 차단하기 위해 정부 가의도적으로 발전을 막았다고 할 수 있다.
93년 현재 동유럽의 전화보급률은 불가리아가 27.2%로 가장 높고 알바니아는 1.4%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동유럽 국가들은 셀룰러 전화망의 구축및 전화보급률의 향상、 국제통신 서비스 제공을 위한 관문교환기 설치、 국제기간망 건설 등을 중점 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등 국제금융기관 으로부터 차관을 도입하는 한편 합작기업의 설립、 외국 사업자와의 공동프로젝트 정보통신사업자의 민영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헝가리가 최근 국영 텔레콤 자본의 약 20%를 외국 투자가에게 개방하는 계획을 결정한 데 이어, 폴란드도 최초의 기업내 정보통신망 개설을 미국 스 프린트사 등에 의뢰했다. 체코.슬로바키아 양국도 국영 텔레콤 자본의 일부를외국 투자가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이처럼 동유럽의 잠재적 시장가능성을 노리고 서방 유수의 정보통신 사업 자및 통신기기 제조업체의 진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미국은 규모면에서가장 크지만, 인접 독일의 진출도 활발하다. 특히 독일은 구동독의 통신망 확충에 주력하면서 이를 동유럽 각국에까지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 동유럽의 평균 전화보급률은 1백인당 15회선이다. 이를 2000년까지 25 로 상승시키기 위해서는 약 8백40억달러가 소요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아날로그 셀룰러 전화는 구유고슬라비아 일부국가、 구소련 일부국가、 그리고 중앙아시아를 제외하고 서비스가 개시되고 있다. 폴란드나 리투아니아에서는 연 3백50%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를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셀룰러 사업을 서방기업과 합작으로 운영하고 있다.
<최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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