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우리나라전자산업은 반도체시장의 활황과 산업용기기산업의 안정된 성장을 기반으로 생산과 수출에서 큰 폭의 신장이 예상되고 있다.
14일 전자공업진흥회(회장 구자학)가 조사한 하반기 우리나라 전자산업전망에 따르면 하반기중 생산은 전년동기대비 30% 증가한 26조1천1백32억원、 국내공급은 12.75% 증가한 5조9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47.60% 증가한 25억3천7백만달러、 수입은 36.55 %증가한 1백41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 전자산업의 총생산규모는 약 49조원、 국내공급은 11조억원에달할 것으로 전망됐고 수출은 당초목표인 4백억달러를 훨씬 넘어선 4백20 억달러、 수입은 2백71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부문별로는 산업용기기의 경우 휴대형 전화기가 1백%이상의 높은 생산증가가 예상됐고 모니터 등 주변기기의 생산증가율도 뚜렷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소득과 주거환경의 향상으로 도난경보기기.감시카메라 등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자동판매기기관련산업도 호황을 누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산업용기기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20%의 신장률달성이 기대됐다. 전자부품은 반도체수요에 힘입어 최대호황이 예상됐다. 음극선관은 10%、 저항기와 축전기는 각각 20%와 15%、 건전지는 30%이상의 수요확대가 기대돼 전년동기 대비 50%이상의 신장률이 예상됐다.
가정용기기의 경우 세탁기.에어컨.전자레인지 등은 10~20%이상의 신장률 을기록하지만 컬러TV와 음향기기는 한자릿수 신장에 그칠 것이며 VCR.냉장고 등은 마이너스신장이 예상됐다.
전자공업진흥회는 타업종에 비해 전자산업이 전반적인 호황을 누리고 있으나대부분의 업체들이 신개발제품보다는 OEM조립에 의존하고 있어 이의 타개 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같은 현상으로 중소업체들의 어려움은 가중될 것으로 예상하고 세트업체들의 과감한 투자와 중소업체들을 위한 정부의 지원육성책이 시급하다고지적했다. <모 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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