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무전기(CB 트랜시버)생산업체들이 추가 주파수할당을 요구하는 목소리 가높다. 기존의 27MHz대역의 단파(HF)대 AM/FM 40개 채널로는 수용에 한계가 있다는주장이다.채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은 아니지만 올해들어 이 대역의 통화가 많아 빈 채널이 거의 없다는 얘기다.
특히 지난해 6월 정부가 차량용으로도 생활무전기를 설치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함에 따라 CB시장규모가 날로 성장하고 있어 추가적인 주파수 대역 의할당이 없고서는 CB산업의 활성화가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메이콤 미래전자통신 제일엔지니어링 팬택 화영산업 승용전자 맥슨전자 등 국내 CB주요생산업체들은 공동으로 정통부에 대해 CB주파수의 추가할당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제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내 CB생산메이커들이 이처럼 정통부에 대해 주파수의 추가할당을 요구하는것은 먼저 국내 CB산업의 육성차원에서 필요한 것이 주된 이유다. 국내 CB의 내수 시장은 지난해부터 폭발적으로 성장세를 구가해 연간 3만대이상은 충분하다는게 관련업계의 입장이다.
따라서 매년 고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는 국내 CB내수시장의 규모로 볼때 HF대의 주파수로는 CB의 보급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대해 CB생산업체들은 "기존CB의 주파수 채널이 최근 동호인들의 급증으로 인해통화중 혼신이 더 심해지고 있다"며"이같은 추세로 나갈경우 머지않아 국내C B주파수 채널의 부족으로 인해 내수시장의 위축을 초래해 결과적으로 국내 CB산업의 장기적인 성장을 가로막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CB주파수의 추가할당은 세계적인 추세라는 것도 이들업계가 주장하고 있는이유중의 하나이다.
현재 CB의 주파수 대역은 기본적으로 27MHz대역의 HF대가 세계공통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가까운 일본의 경우 27MHz대역의 HF대 AM6개 채널에다 4백30MHz대 역의 극초단파(UHF)대 9개채널 10mw를 사용하는 특정소전력무전기를 운영 하고 있어 CB의 보급활성화에 상당한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실정이다. 유럽 지역에서도 최근 CB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주파수 대역을 속속 할당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95년 10월부터 43MHz대역의 초단파(VHF)대 24개 채널、 96년 1월부터는 4백30MHz대역의 UHF대 2개 채널을 추가할당해 각각 운영할 예정이 다. 또 독일은 현재 27MHz대역의 HF대 FM40개/AM12개 채널을 각각 운영하고 있는데 96년 1월부터 FM40개 채널을 추가 할당、 FM80개 채널을 운영할 방침 이며 스웨덴은 95년 7월부터 31MHz대역의 VHF대 FM6개 채널에서 FM24개 채널 로확장해 운용하고 있다.
따라서 국내 CB시장 수출을 상당부분 차지하고 있는 일본.유럽지역의 주파 수가 현재 HF대에서 VHF대로 까지 확산되고 있으며 심지어는 UHF대로까지 추가할당되고 있어 국내CB의 주파수도 추가할당해 해외수출의 길을 국가가 정책적으로 뒷바라지 해줘야한다는 지적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CB산업은 그간 가격경쟁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미국 일본 유럽등에 상당한 수출기반을 구축해 왔다"며 "그러나 최근들어 이들 제3국들이 괄목할 정도로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어 국내 CB산업이 고사할 위기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김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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