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한국이동통신이 아날로그 휴대전화를 CDMA 코드분할다중접속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해 요청한 주파수 추가배정을 불허하는 대신 이동전 화사용정지 및 신규가입 중지사태를 막기 위해 LG정보통신이 할당받은 시험 용주파수를 사용하게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정보통신부는 최근 한국이동통신(KMT)의 주파수 추가배정 요청을 불허한 것과 관련, 한국이동통신측이 신규가입중지, 강제사용정지 등의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이동전화 대란같은 사태는 일어나지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보통신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한국이동통신에 CDMA시스템을 납품하고 있는LG정보통신이 제2사업자용 주파수 10MHz중 2FA(2.46MHz)를 장비개발을 위 한시험용 주파수로 올해말까지 할당받아 놓았기 때문에 한국이동통신이 이를전환용 주파수로 이용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통화량이 적은 심야시간을 이용한다면 강제이용정지등의 방법을 동원 하지 않고도 충분히 CDMA시스템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보통신부의 이같은 입장은 12일 열린 한국이동통신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서정욱 사장이 "불행한 사태를 피하기 위해서 주파수 추가배정 불허방침이 재고돼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한데 대해 다시 한번 정부의 불가입장을 확인하는 동시에 최악의 경우 LG정보통신에 할당한 시험용 주파수를 한국이동통신이 사용하도록 허가해줄 방침임을 밝힌 것이어서 주목된다.
<최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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