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남반도체기술(대표 김 무)이 해외 주문형반도체(ASIC) 디자인센터를 대거확충한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남은 지난 2월 미산타클라라에 설립한 ASIC센터 를6월부터 본격 가동한데 이어 연내에 호주에도 개발요원 5명 규모의 ASIC센 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또 96년에는 유럽에도 ASIC센터를 세운다는 방침아래 독일.프랑스.벨기에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시장조사에 나서고 있다.
아남이 이처럼 해외 ASIC센터를 확대하고 있는 것은 시장밀착 마케팅을 통 해수주활동을 보다 용이토록 하고, 현지 중소 전문업체와의 공동개발을 통한 기술력 제고 등 시너지 효과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아남은 이를통해 향후 1~2년안에 상당한 수준의 해외물량 수주는 물론디자인 소프트웨어 기술분야에서의 경쟁력 향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남은 특히 해외 ASIC센터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현지 특성에 맞는제품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미산타클라라 ASIC센터에서는 국책개발과제 로 진행중인 TDMA용 칩세트와 멀티미디어 관련제품의 개발을 중점 추진하고, 호주 ASIC센터에서는 무선 통신용 반도체에 주력할 계획이다.
아남반도체기술은 또 현재 5명 규모로 운영되고 있는 미산타클라라의 현지연구요원을 연내에 10명 수준으로 확충하고 유럽 현지 ASIC센터 건립이 완료 되는 대로 대만.싱가포르중 한곳에 동남아 지역의 ASIC센터를 개설하는 등 지속적으로 해외ASIC센터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김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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