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들이 생산설비를 자동화함에 따라 산업용 로봇생산량이 급증하고 있다. 31일 한국공작기계공업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 산업용 로봇 생산량은 2천6백7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3.5%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산업용 로봇 전체 생산량 2천7백14대의 98.5%에 이르는 것이다. 용도별로는 제품조립에 이용되는 조립용 로봇이 1천7백69대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백49.5%나 늘어났으며 제조라인에서 부품운반 등에 이용되는 핸 들링로봇이 1백79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3.7% 증가했다. 또 조선 및 일반 산업기계 용접에 사용되는 아크(ARC)용접로봇은 2백1대가 생산돼 전년동기대비 39.5% 늘어났고 도장용 로봇도 26대가 생산돼 지난해보다 무려 9배 가까이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 생산에 사용되는 스폿(SPOT)용접로봇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오히려 20.0% 줄어든 3백96대가 생산됐고 이들 로봇을 제외한 기타 로봇은1 백4대가 생산돼 19.5% 늘어났다.
한편 산업용 로봇은 제조업체들의 수요증대로 최근 생산량이 급증하고 있으나 로봇 제조에 필요한 감속기.볼스크루.컨트롤러 등 핵심부품의 수입의존 도가 높아 산.학.연 공동개발을 통한 부품국산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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