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는 오는 2000년까지 반도체 디스플레이를 비롯, 첨단전자분야에 모두 20조원을 투입하고 2000년에 매출 21조5천억원을 달성한다는 중장기사 업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정몽헌 현대전자회장은 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2000년대 초우량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내년에 2조5천억원의 시설투자와 7천1백억원의 연구개발비 등 모두 3조2천7백억원을 투입해 7조2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이를 연차적으로 늘려 2000년에는 수출 17조3천억원을 포함, 총 21조5천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회장은 특히 이날 재경원이 국내기업의 해외투자시 자기자본비율 등 자금조달 범위를 제한하는 해외투자 가이드라인을 확정, 발표한 것과 관련, 총13억달러가 소요되는 현대전자의 미국 반도체 투자사업에는 단기적으로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 예정대로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회장은 또 "하드웨어제조업 구조를 고도화해 영상산업 정보서비스 디스플레이분야를 전략사업으로 설정, 신규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하고 영상산업 및 멀티미디어분야의 SW 취약점을 극복키 위해 외국 유명기업과의 제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회장은 이같은 장기목표 달성에 소요되는 투자재원확보와 관련, "연내에 기업공개 조건이 충족될 경우 내년중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고 "주로 첨단제품의 연구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현대전자아메리카 HEA 등 해외법인의 자본금도 대폭 늘려 집중 육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전자는 연말까지 이천 본사에 64MD램 공장 "FAB Ⅳ" 및 박막트랜지스터액정디스플레이 TFT-LCD 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며 오는 98년에는 3조6천억 원을 투입, 외형을 12조2천6백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현대전자는 올해 약 1조8천억원을 투입, 4조원의 매출이 예상되고 있어 장기계획대로라면 내년부터 오는 2000년까지는 해마다 80~1백%의 투자 및 매출신장률을 기록하게 된다. <이 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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