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김광호)가 고화질 TV(HDTV)에서 PIP기능을 구현해주는 주문 형반도체(ASIC)를 국내 처음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93년부터 약 5억원의 개발비를 들여 개발한 이 제품은 최근 고급 대형TV의 핵심기능으로 부상하고 있는 화면속의 또 다른 화면(Picture In Pict ure)을 구현해주는 ASIC으로 기존 3개의 IC기능을 원칩으로 집적시켰을 뿐아니라 아날로그와 디지털 컨버터를 내장해 가격절감과 함께 신뢰성을 높인것이 특징이다. 또 PIP화면의 해상도도 기존의 수평 1백20본 수직 75본에서 수평 2백50본 수직 1백60본으로 향상시켜 화질을 대폭 개선했다.
삼성전자는 이 반도체를 고화질 방식 HDTV에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나 아직 보급이 일반화되지 않은 점을 고려、 일반 TV에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설계해 무궁화위성을 통한 디지털 위성방송을 시작으로 와이드TV、 대화면 프로젝션TV、 HDTV 등에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우선 본격 적인 시장보급기를 맞고 있는 와이드TV에 우선 채용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은 또 이 반도체의 개발로 향후 최대 가전시장을 형성할 HDTV의 핵심 기술 확보는 물론 이를 통한 제품고급화 및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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