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TRS서비스 가입자 요금인상에 강력 반발

한국항만전화의 주파수공용통신(TRS)서비스 요금인상과 관련、 인천 부산 등기존 서비스지역의 일부 가입자들이 요금인상조치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15일 부산 인천 등 TRS서비스 가입자들에 따르면 한국항만전화가 제공하고 있는 퀵콜서비스의 요금을 시간별 누적등산방식에서 한달간 누적등산방식으로 전환함에 따라 실제 서비스요금이 한국항만전화가 당초 발표한 11.2%보 다 휠씬 높다며 단체계약 해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사업자들은 한국항만전화가 이번에 개정한 요금조정(안)중 통화료의 경우종전에는 1분당 25원에서 10초당 25원으로 개정、 "통화료는 6백%이상 올려 기존의 이동전화보다도 사용료가 비슷하다"며 단체로 계약을 해지하기 위한 서명작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난 7월부터 인천지역에서 퀵콜서비스 15여개 위탁판매 대리점들도 요금인상으로 인해 무전기의 판매 및 가입자확보가 어렵다고 주장、 항만전화 측에 대해 요금인상의 재고를 요청할 움짐임이다.

TRS위탁판매대리점인 (주)인테크의 한상도전무(33)는 "항만전화의 요금인 상통보가 가입자들에게 4일 이후에나 도착됐다"면서"그러나 요금인상조치는 1일부터 적용돼 기습인상이라는 비난을 면키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천지역의 TRS가입자들은 현재 1천여명에 이르고 있는데 주가입자가 가스업 중기업 운수업 등에서 많이 가입하고 있어 이들 업종의 단체들도 한국항만전화의 요금인상에 대해 집단적으로 이의를 제기할 것으로 전망、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에대해 한국항만전화의 한 관계자는"그간 TRS서비스 요금이 원가에 비해 지나치게 낮아 무분별한 통화가 통화내용중의 상당부분을 차지했다"며"이번 의 요금조정은 불필요한 통화를 줄이기 위해 통화료를 인상하는 대신 기본료 등은 내리는 등 통화효율을 올리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이번 요금조정에는 기본료가 50%인하됐기 때문에 가입 자의 30%가량은 오히려 요금인하조치의 혜택을 받게 됐다"며 "통화를 많이하면 할수록 요금을 많이 내는 종량제로 조정、 기존 통화를 많이 하는 가입 자들은 불리해 이같은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밝혔다.

<김위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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