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분야에서 휴대형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최근들어 사무실밖에서 컴퓨터를 활용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노트북 PC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포터블 주변기기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
미국의 경우에는 모빌이 컴퓨터분야에서 하나의 신조류로 떠오르고 있는추세이며 우리나라에서도 업무의 대부분을 사무실밖에서 수행해야하는 영업 직사원들에게 컴퓨터가 필요하게 되면서 앞으로 포터블장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내의 경우에도 포터블주변장치는 2~3년전부터 일부사용자층에서 활용하고있던 상황이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방대한 데이터를 백업해야하는 "백 업드라이브"와 "착탈식 하드디스크".
이미지 데이터를 기반으로하는 컴퓨터그래픽이나 전자출판.캐드분야에서는 저용량인 디스켓으로 데이터를 저장해 출력소 업무를 보는 것이 용이하지않아 착탈식 하드디스크를 필수적으로 사용하고 있던 추세였다.
그러나 업무를 반드시 사무실에서 수행해야했던 개념이 점차 희석되면서 이전까지 저장매체가 주류를 이루던 포터블장비가 프린터나 모뎀 등의 분야로까지 파급되고 있다.
앞으로는 보험사의 영업사원과 기자.프리랜서 등을 중심으로 노트북과 착 탈식 하드디스크, 모뎀 등의 휴대형장비가 보편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롯데캐논에서 최근 발표한 버블제트 프린터(모델명 BJC-70)는 소형다이어 리크기의 휴대형. 개인용 컬러프린터를 표방하고 있는 이 프린터는 15.7Cm× 30Cm의 사이즈로 별도의 전원없이 2백 페이지분량의 문서를 출력할 수 있는것이 특징이다.
최근까지 프린터시장은 레이저와 잉크제트의 시장점유경쟁이 치열한 양상 으로 전개돼왔다. 이 프린터는 인쇄하는 방식을 떠나 컴퓨터주변장비중에서가장 느리고 부피도 큰 프린터를 휴대 가능한 사이즈로 축소시킨 점이 가장큰특징. 정보통신분야가 각광받으면서 모뎀 역시 휴대형 바람이 불고 있다. 모뎀은 자체의 크기가 작아 외장형이 이미 발표돼있는 점 때문에 굳이 휴대형 장비 로 구분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노트북사용자들을 위한 PCMCIA방식의 팩스모 뎀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
최근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ZIP 드라이브 역시 이동성에 초점을 맞춘휴대형 주변장비다.
미국 Iomega에서 개발한 ZIP 드라이브는 착탈식 하드디스크의 장점과 백업 드라이브의 장점을 상호 보완한 휴대형 저장매체로 디스켓 1장이 1백 MB의저장용량을 제공한다.
ZIP드라이브는 데이터 백업을 목적으로 하는 저장매체로 하드디스크에는다소 미흡하지만 빠른 데이터전송속도에 대용량의 저장공간을 보장해준다.
이 장비 역시 무게가 4백50g으로 가볍고 디스켓만 교체해주는 방식이기 때문에 휴대성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휴대형 주변장비가 각광을 받고 있는 이유는 두말할 나위없이 이동과 사용이간편하다는 장점 때문. 특히 하드웨어 개발비용이 줄어 가격이 획기적으로 저렴해진 것도 휴대장비바람을 부추기는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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