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러시아에 전전자 교환기 합작회사를 설립한다.
삼성전자(대표 김광호)는 러시아의 통신기기 전문업체인 크로스나사와 교환기 통신시스템을 생산하는 합작회사인 "삼성크로스나"를 모스크바에 설립 키로 최근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기술지원센터를 합작법인 내에 설치、교환기를 비롯한 통신시스템에 관련된 기술 교육과 전수를 적극 지원키로 했다.
초기 자본금 4백2만달러 규모인 삼성크로스나사에 삼성전자는 2백85만 달러를 투자、 71%의 지분을 확보했으며 향후 5년내 자본금을 3천만 달러 규모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법인 설립및 생산설비 구축이 마무리되는 올해 12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예정인 삼성-크로스나는 우선 농.어촌용 소용량 교환기를 삼성전자에 서반제품 형태로 공급받아 조립.생산하기로 했으며 생산설비가 안정화되는내년 하반기 부터는 연간 50만 회선 정도의 국설교환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어 점차 대도시형 대용량 교환기와 무선통신시스템장비로 생산 품목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합작사내에 설치하는 "기술지원센터"는 94년 러시아통신성이 외국업체를 대상으로 요구한 현지기술지원센터 설립및 현지생산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한것으로 향후 러시아 정부가 추진하는 통신망 현대화 사업에 유리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삼성과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크로스나사는 위성기지국、 위성 방송 수신장치 등을 생산하는 1백20년 역사를 가진 통신기기 전문업체다.
삼성전자는 이번 아시아 지역의 교환기 합작 생산법인 설립으로 동유럽 지역통신시장 진출 전략의 핵심인 러시아 폴란드 우크라이나 지역을 잇는 이른바 트라이 앵글 존(삼각 지역) 계획"을 구체화할 수 있게 됐다.
<최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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