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TI, 저가 노트북PC 신제품 발표

미국의 텍사스인스트루먼츠사(TI)가 저가의 노트북PC 신제품을 발표、 치열해지고 있는 업계의 가격경쟁에 가세했다고 미 "월스트리트 저널"지가 최근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TI의 이번 노트북PC 발표는 지난 5월 이 시장의 선두주자인 일본 도시바의 컴퓨터시스템부문 마케팅 담당 부사장이었던 스티브 래어씨가휴대형 컴퓨터부문의 책임자로 영입된 이후 선보인 첫 작품이어서 주목된다.

TI가 이번에 발표한 노트북PC인 "익스텐사"는 1천7백99달러에서 3천5백99 달러 가격대로 이 시장의 선두격인 컴팩.IBM.도시바등의 같은 기종보다 몇백달러씩 낮은 가격이다.

이는 그동안 5천달러대의 고급기종만 판매해왔던 TI의 가격정책에 있어 파격적인 조치로 고가전략으로는 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발표한 노트북PC는 모듈 방식으로 디자인되어 키보드 등과 같은 부속품들을 쉽게 교환、 조립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IDC의 자료에 의하면 미국의 노트북PC시장은 지난해2백85만대가 팔린 데 이어 올해 3백60만대 규모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TI는 이에 편승하여 이번에 발표한 노트북PC의 판매가 내년에는 두배이 상신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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