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이택】오리온전기(대표 엄길용)와 베트남 국영 하넬사가70대30의 비율로 합작, 총 1억7천만 달러를 투입해 건설한 현지브라운관 공장이 완공돼 6일 오전 10시(현지시각) 준공식을 가졌다. 이 공장은 향후 10 년간 베트남에서 브라운관을 독점생산하게 된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과 배순훈 대우전자 회장, 엄길용 오리온전기 사장 등 대우 관계자와 김익명 삼성코닝 사장 등 협력사 대표들, 그리고 황얀 응이빈 하노이 시장, 팜테주엣 하노이시 당서기장등 베트남 고위관계자를 비롯한 양국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 성황을 이뤘다.
베트남 근교의 사이동첨단공단내 3만6천평의 부지에 건설된 건평 8천6백평 규모의 이 공장에서는 연간 1백60만대 규모의 컬러 및 흑백 브라운관을 생산 하게 된다.
이날 본격 가동에 들어간 "오리온하넬" 공장은 오리온전기의 첫번째 해외 공장이나 외국기업의 베트남 현지 투자중 최대 금액이 투입된 공장으로 연간1백만대의 14~21인치 컬러용 브라운관과 60만대의 14~21인치 흑백 브라운관 을 생산, 30%는 현지시장에 공급하고 나머지는 동남아 및 중국 등에 수출하게 된다.
오리온은 이 공장을 동남아 지역의 생산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 아래 부 품조달률을 70%로 끌어올려 경쟁력을 높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 부품협력업체의 동반진출을 적극 유도, 한국전기초자의 벌 브유리공장과 오리온금속의 금속부품 공장 등을 인근 공단에 유치하는 한편전자총 생산라인도 신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년에는 라인증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연간 3백만대로 늘리고 특히 전자총의 경우는 내달 준공하는 프랑스 공장과 연내 착공할 멕시코공장 에 공급하는 한편 국내 반입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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