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연구조합, 한국시스템 통합사업자 편람 발간

올해 국내 시스템통합(SI)부문 매출액은 3조9백81억원으로 지난해 2조2천1 백54억원에 비해 39.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정보산업에서 점하고있는 SI업계의 비중은 기업체수로는 10.2%, 매출액은 30.4%, 기술인력은 51.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시스템통합연구조합(이사장 김영태)이 한국정보산업연 합회와 공동으로 국내 SI사업자들의 사업내용을 수록한 95년판 한국시스템통합사업자 편람"에서 밝혀졌다. 이 편람은 정보통신부에 신고된 전국 1백12 개시스템통합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사업내용을 분석, 수록했다.

편람에 따르면 최근 들어 SI가 정보화의 핵심수단으로 등장함에 따라 30대 그룹의 기업집단에서 SI사업 진출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데 이중 19개 그룹에서 32개사가 SI사업에 참여하고 있어 전체 SI업체의 28.6%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다.

특히 19개 그룹중 SI업체가 가장 많은 그룹은 LG그룹으로 LG소프트웨어.LG EDS시스템.LG전자.LG정보통신.LG하니웰 등 5개 업체며 다음이 대우그룹으로대우엔지니어링.대우전자.대우정보시스템.대우통신 등 4개 업체가 SI사업 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자본규모별 SI사업자 현황을 보면 10억~50억원 미만이 32개사로 28.6%를 차지해 가장 많으며 5억원 미만이 26개사 23.2%, 1백억~1천억원 미만이 21 개사 18.8%, 50억~1백억원 미만 14개사 12.5%, 5억~10억원 미만 12개사 10. 7%, 1천억원 이상이 7개사로 6.3%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이들 19개 그룹 32개 업체의 SI매출액(94년)은 1조3천9백86억원으로 총매출액의 63.1%를 점유, 이들 대기업 계열 SI업체들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2년의 경우 자본금이 5억원 미만인 업체가 47.1%를 차지했고 10억 원이상인 업체가 41.4%였던데 반해 95년 현재 5억원 미만인 업체가 23.2% 에불과하고 10억원 이상 업체가 66.2%에 달해 SI업체가 자본금 규모면에서도점차 견실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1백12개사의 SI부문 기술인력은 7월말 현재 2만3천7백18명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29.1% 늘었으며 전문인력을 등급별로 보면 초.중급 인력이 63.9%인 데반해 특급.고급인력은 22.7%로 기술인력의 고급화가 시급함을 알 수 있다. 이밖에 업체당 SI부문 순이익이 94년 6억7천9백만원으로 지난 93년 3억2백 만원보다 2.2배나 증가했으며 올해는 순이익이 10억1천6백만원으로 예상돼 지난해보다 49.6% 늘어날 전망이다.

이처럼 SI업계의 채산성이 호전되고 있는 것은 각 분야에서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SI수요와 업계의 기술력 제고에 따른 생산성 향상효과, 업체간 과당 경쟁의 자제 등에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역별 사업자 분포를 보면 서울지역이 1백5개 업체로 93.8%, 지방 이 7개 업체로 6.2%의 심각한 지역편중을 보여주고 있다. 〈구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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