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상표.디자인도 "세계화시대"

국가간의 경제전쟁이 무한경쟁으로 치달으면서 기업들의 세계화、 일유화 노력도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특히 국내기업들은 경제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과거의 품질과 가격위주의 경쟁력 강화전략에서 이제는 브랜드와 디자인등 고부가가치 측면의 인지도를높여야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통상산업부가 최근 발굴한 인켈、동양매직、LG전자 등 가전업체들의 브랜드및 디자인부문 세계화와 관련된 모범사례를 발췌 소개한다. <편집자 주> 인켈의 고유디자인 확보사례 오디오 전문업체인 인켈은 지난 70년대말까지는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의 수출에 의존해왔으나 자가브랜드 수출에 대한 필요성을 실감하고 미국의 L.A.에 지사를 설립했다.

그러나 자신의 고유브랜드를 알리기 위해서는 연간 1백만달러 이상의 광고 판촉비가 지출되어야한다는 부담이 큰 걸림돌로 지적되자 80년 4백만달러를 투입、 당시 세계적인 오디오브랜드인 영국의 "셔우드"를 인수해 본격적인 자가브랜드 수출로 방향전환을 시도했다.

인켈은 셔우드를 인수한 이후 84년부터 본격적으로 자가브랜드로 수출을 추진하였는데、 87년에 자가브랜드 비중을 40%로 향상시켰고 89년에는 국내 최초로 오디오부문 1억불 수출을 달성했다.

올해 자가브랜드 수출비중을 70%로 잡고 있는 인켈은 내수시장에서의 입지약화에도 불구하고 수출에 있어서는 OEM수출에 안주한 여타 업체와는 대조 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동양매직 고유디자인 개발사례 지난 85년 가전시장에 진출한 동양매직은 진출시부터 가전3사와 차별화전 략을 구사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데 그 차별화전략의 일환으로 독자적 인디자인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가전분야의 신규업체 입에도 불구하고 기술개발과 디자인영역에 집중 투자를하고 있는 동양매직은91년 미국의 이노디자인사와 협력관계를 맺어 디자인부문의 국제적 감각을 흡수하고 독자적인 디자인력을 배양하는데 주력했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로 93년에는 전미산업디자인전에서는 휴대형 가스레인지 롭스터 로 금상을 수상하고 지난해부터는 본격 수출에 나서 해외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홍콩의 YIP사와는 공동으로 현지실정에 적합한 2구 가스 레인지를 개발해 올해부터 수출을 시작했다. 또한 네덜란드의 필립스와는 공동으로 동남아시장을 겨냥한 전기밥솥을 개발했으며 또한 지난 94년부터 2년 연속 가스오븐레인지등으로 GD(우수디자인)마크를 聖득、 국내외에서 디자인 력을 인정받고 있다.

LG전자의 브랜드이미지 홍보사례 세계정상급 브랜드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LG전자는 세계시장에서 확실 한인정을 받기위해서는 우수한 품질과 함께 해외 고객에 대한 인지도、 신뢰 도등 총체적인 브랜드이미지 제고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2천년까지의 브랜드 전략을 수립、 구체적인 작업을 대대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최근 LG전자가 추진한 대표적인 이미지 제고및 홍보사례는 94년 글로벌딜러 컨벤션"을 개최、 전세계 60개국의 해외판매법인 딜러들을 한자리에 모 아이해증진과 협력을 모색했으며 UN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전자부문 공식스폰서를 맡아 5백만달러 이상의 재정지원과 각종 기념사업을 지원했다.

또한 "전세계의 소비자가 LG의 고객"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판매 및 서비스 캠페인을 정례화하고 환경보호행사 등을 후원하는 이미지 켐페인으로 브랜 드마켓점유율을 꾸준히 높여가고 있어 세계화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유형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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