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집에서 PC를 통해 여행 준비를 갖출 수 있게 되었다. 국내는 물론 해외 여행정보를 인터네트나 온라인서비스를 통해 얻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여행희망자는 인터네트를 이용해 항공편 안내 및 항공권.호텔.렌터카 등의 예약을 할 수 있다. 굳이 번거롭게 여행사를 찾아갈 필요가 없게 된 것이다.
현재 인터네트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곳이 채팅란과 "플레이보이" 펜트하우스 와 같은 선정적인 난이다. 하지만 여행란이 이들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인터네트에서 여행란이용자가 최근들어 이처럼 급속히 늘어나는 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인터네트에서 여행 예약을 안전하게 하는 암호화기술이 등장했다는 사실이다. 암호화기술은 인터네트에서 소비자가 입력한 신용카드번호가 판매자에게전달될 때 암호로 처리되는 기술을 말한다. 이것은 해커들이 개인의 정보를 알아낼 수 없도록 하는 것으로 전자상거래에 필수적인 요소다. 이제 여행객 은 안전하게 카드번호를 여행사에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 인터네트를 통해 여행란이용자가 늘어나는 것은 인터네트사용자의 상당 수가 기업인들이라는 점이다. 해외여행이 잦은 기업인들이 수시로 이용하는인터네트를 통해 각종 예약업무를 처리하는 것은 자연스런 일이다.
미국 시장조사회사인 NOP 리서치 그룹에 따르면 인터네트 사용자의 25%가 업무출장자들이다. 그만큼 확실한 수요층이 인터네트를 이용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여행관련회사들이 인터네트의 월드 와이드 웹(WWW)에 가상상점 을 잇따라 개설하고 있다.
대표적인 회사가 미국 여행사 홀리데이 인과 체인 호텔인 하야트와 힐턴.
홀리데이 인이 웹에 개설한 상점은 완변한 예약시스템을 제공한다.
소비자가 홀리데이 인의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세계지도가 눈앞에 펼쳐진다. 소비자가 가고 싶은 나라를 클릭하면 그 나라의 지도와 함께 세부적인 설명이 나온다. 만약 미국을 선택했으면 원하는 주를 선택하라는 메시지가 나온다. 주가 선택되었으면 어떤 도시에 가기를 원하는지, 어떤 관광명소에 가고 싶은지, 어떤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인지 등을 묻는다.
다음으로 홀로데이 인의 홈페이지는 고객이 얼마나 머무를지, 도착일시는 언제인지, 흡연인인지 비흡연인인지까지 묻는다. 소비자가 이에 응답하자마 자 곧바로 요금표가 제시된다.
하야트와 힐턴도 최근 "트래블웹"이라는 가상상점을 인터네트에 설치했다.
이두 회사는 조만간 트래블 웹에 신용카드를 통한 예약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하야트와 힐턴은 한번 방문하면 여행의 모든 것을 처리해주는 "원스톱"체 제를 갖추려고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들 회사는 호텔업체뿐 아니라 여러 여행사를 트래블 웹에 끌어들이고 있다.
미국의 온라인서비스업체의 여행서비스는 인터네트에 못지않다.
컴퓨서브를 비롯한 미국의 12개 온라인서비스업체는 인터네트에서 추구하고 있는 원스톱 여행정보서비스를 이미 실시하고 있다.
한편 인터네트나 온라인서비스를 통한 여행서비스에 첨단 기술을 적용하려 는 경우가 늘고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매리오트호텔. 이 회사의 한 간부인 피터 데니스는 자사가 추진하고 있는 여행서비스는 3차원 가상현실과 음성 인터페이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니스는 "앞으로 1~2년안에 사이버스페이스 여행객은 마치 현실에서처럼 꾸며진 가상의 호텔이나 비행기를 걸어가면서 음성을 통해 예약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것이 가능해지면 특별히 컴퓨터를 잘 다루지 않아도 쉽게 여행 예약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제 사이버스페이를 통한 여행서비스는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데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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