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전기기분야의 무역역조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전기공업진흥회가 발표한 "95년 상반기 전기기기 수출입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동안 중전기기 수출은 4억4천6백75만5천달러에 불과했으나 수입 은 13억8천4백20만8천달러로 9억3천7백45만3천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금년 상반기에 중전기기분야 무역적자액은 지난해 상반기의 6억4천8백48만9천달러보다 2억8천8백96만4천달러가 늘어 적자폭이 더욱 커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중전기기분야의 무역역조현상이 확대되고 있는 것은 최근들어 국내 중전기기시장이 고기능.대형화된 제품중심으로 변화되고 있으나 국내기술이 외국에 비해 낙후돼 있어 외국산제품을 수입하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인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단일품목으로 가장 많은 무역적자를 기록한 제품은 전기로 지난 상반기중 수출이 9백6만2천달러에 그친 반면 수입은 2억3천8백18만7천달러로 2억2천9백1 2만5천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배전제어장치가 수출 3천8백55만1천달러、 수입 2억1천4백61만5 천달러로 1억7천6백6만4천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했으며 전동기와 발전기가 각각 1억3천5백77만6천달러와 1억1천3백85만2천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해 전기로.배전제어장치.발전기.전동기 등 4개품목이 1억달러이상의 무역적자를 보였다. <김병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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