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통신장비업체 중의 하나인 LG정보통신이 18일 증권거래 소에 상장된다. 이에따라 납입주금은 4백7억원、 납입후 자본금은 총6백15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LG정보통신의 이번 상장은 미래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정보통신 분야의 집중 육성을 통해 21세기 세계 일류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그룹 차원의 강력한 의지가 담겨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 90년부터 95년 우량기업 공개를 목표로 *사업 구조조정 *재무구조 건 실화 *연구 개발의 세계화 *해외시장 진출 기반을 구축하는 등의 사전 정지작업을 벌여왔다는 게 LG정보통신의 설명이다.
LG정보통신의 매출액은 90년의 2천7백37억원에서 92년 2천7백49억원、 그리고 지난해 3천83억원으로 90년 이후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왔다.
경상이익도 90년 33억원에서 94년 1백21억원으로 건실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LG정보통신의 주력사업은 국설교환기 등 통신시스템 제조분야다. 특히 교환 기 분야의 매출 구성이 94년 45.4%로 대단히 높은 편이다. 기타 정보산업 분야가 20.7%、 전송장비부문이 17.4%、 단말기 부문이 15.0%를 차지하고있다. LG정보통신이 선진 산업으로 불리는 정보통신 시스템 분야에서 외국 유명업체들의 텃세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 꾸준한 성장을 구가하고 있는 비결은 연구 개발 투자에 관심이 높다는 점이다.
국내 통신장비 산업의 태동기인 90년에 전체 매출의 14.5%인 3백97억원을 R D에 투자한 것을 시작으로 92년 12.8%(3백53억원)、 94년 17.0%(5백76억 원)를 연구 개발에 쏟아붓는 등 대기업으로서는 대단히 공격적인 기업 경영 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정보통신은 이번 주식시장 상장을 기점으로 유무선 통신시스템、 전송시스템 등을 통합하는 본격적인 통신전문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중장기 사업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최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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