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햄(HAM:아마추어무선사)용 기기업계들의 시장쟁탈전이 하반기 들어 더욱 가열되고 있다.
16일 맥슨전자 승용전자 반도통신 등 관련업체에 따르면 국내 햄기기시장이 최근 비수기를 맞아 켄우드 야에수 알린코 아이콤 등 일본산 햄용 기기의 판매가 부진함에 따라 국내업체들이 신모델을 출시하는 등 시장공략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맥슨전자(대표 윤두영)는 지난 5월 국내 최초로 차량용인 MHR-501을 출시、 햄용기기 시장에 돌풍을 일으킨데 이어 올 10월 후속모델인 MHR-502를 출시 해 국내 햄용 기기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내 햄용으로 공급 예정인 MHR-502가 기능면에서나 성능면에서 일본제품과의 경쟁에서 손색이 없을 것으로 전망、 마케팅 활동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승용전자 대표 전상조)는 지난 92년 2월 출시한 휴대형 햄용 기기인 KV-90의 후속모델로 차량용 및 휴대형을 개발、 오는 10월께 출시를 준비중이다.
이 회사는 기존 출시된 제품보다 성능면에서 훨씬 우수한 제품으로 원가절감 을 통해 공급가격도 대폭 내린 제품을 선보여 시장석권을 목표로 현재 시제 품의 개발을 완료해 놓고 있다.
반도통신(대표 김철)도 이달부터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7MHz대역의 단파 HF 장비(모델명 테크닉-7)를 출시、 맥슨.승용전자와 더불어 햄용 기기 시장쟁탈전에 본격 가세했다.
반도통신은 이 햄용 기기가 일산제품에 비해 가격도 저렴한데다 기지국.차량 용으로도 사용이 가능하고 수신거리가 외국에까지 가능하다는 이점을 최대한 살려 시장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이밖에 팬택 메이콤 미래전자통신 등 무전기 생산전문업체들도 최근 햄용 기기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신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이들 업체는 그간 국내 햄용기기의 내수 기반이 취약해 기술개발이 미미했으나 최근 들어 생활무전기(CB 트랜시버)시장이 급속하게 성장한 것을 기화로 햄용기기 시장에도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이와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신엔고로 인해 일본산 햄용기기의 판매가 극히 부진한데다 계절적인 비수기를 맞아 고전하고 있는 상태"라며 "따 라서 그 어느때보다도 국산 햄용기기업계의 가격경쟁력이 확보돼 있어 국내 업체들의 신규시장 참여가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위년 기자>
IT 많이 본 뉴스
-
1
5년 전 업비트서 580억 암호화폐 탈취…경찰 “북한 해킹조직 소행”
-
2
LG이노텍, 고대호 전무 등 임원 6명 인사…“사업 경쟁력 강화”
-
3
AI돌봄로봇 '효돌', 벤처창업혁신조달상품 선정...조달청 벤처나라 입점
-
4
롯데렌탈 “지분 매각 제안받았으나, 결정된 바 없다”
-
5
'아이폰 중 가장 얇은' 아이폰17 에어, 구매 시 고려해야 할 3가지 사항은?
-
6
美-中, “핵무기 사용 결정, AI 아닌 인간이 내려야”
-
7
삼성메디슨, 2년 연속 최대 매출 가시화…AI기업 도약 속도
-
8
美 한인갱단, '소녀상 모욕' 소말리 응징 예고...“미국 올 생각 접어”
-
9
아주대, GIST와 초저전압 고감도 전자피부 개발…헬스케어 혁신 기대
-
10
국내 SW산업 44조원으로 성장했지만…해외진출 기업은 3%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