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사가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정보 처리 분야 자회사인 EDS(Electronic Data System)를 분리 독립시킬 것을 선언했다. GM은 EDS가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좀 더 자유롭게 대응하도록 하기 위해、 EDS에 대해 보유하고 있는 2백20억달러 규모의 "클래스 E" 주식을 EDS 일반주 로 전환하는 방식을 통해 EDS를 독립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GM사의 조치는 그동안 EDS의 경영진이 GM에 대해 독립을 끈질기게 요구해 왔고 GM으로서도 EDS를 분리시켜 자동차사업에 전념하겠다는 의도와 EDS를 분리시키더라도 향후 사업구도에는 커다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판단이 맞아 떨어진 결과로 보인다.
EDS의 최고경영자(CEO)인 레스 알버트헐은 이 사실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ED S는 그동안 새로운 시장 진출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왔다. 이에 따라 다른업 체와의 제휴를 적극 추진하고 강력한 정보처리력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독립 업체로서의 유연성을 갖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지난 62 년 로스 페로가 설립、 84년 GM에 매각된 EDS는 그동안 정보처리 및컨설팅분야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해 왔다.
84년에 비해 매출이 약 10배로 증가해 지난해에는 1백억달러의 매출을 달성 했고 시장가치도 거의 같은 속도로 증가、 현재 2백23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그 결과 시스템 설계.구축.유지관리 등의 아웃소싱 부문에서뿐만 아니라 시스템통합 SI 등에 관한 컨설팅 분야에서 독보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EDS는 또한 이 분야에서의 세력확대를 위해 지난 6월 경영컨설턴트 업체인 A.T.커니사를 인수하기도 했다.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EDS의 경영진은 이제 독자적인 사업추진을 위해서는 GM의 그늘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즉 정보처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통신 멀티미디어 온라인서비스 등의 분야에서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다른 업체와의 합병도 적극 추진 해야 하는데 모기업의 간섭이 이에 대한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보고 독립을 강력히 원했을 가능성도 있다.
일례로 EDS는 지난 93년 영국 브리티시 텔레컴(BT)사와、 그리고 지난해에는스프린트사와의 합병을 추진했으나 모기업인 GM의 거부로 무산된 바 있다. EDS는 독립을 통해 멀티미디어 및 온라인서비스 분야 진출도 강력히 원하고있는 것이다.
EDS의 게리 페르난데스 수석부사장은 "GM의 계열사라는 그동안의 인식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이번독립의 의미를 규정하고 앞으로 공격적인 마케팅 정책을 펼쳐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그는 또 독립 후 베이비 벨을 비롯한 다른 지역 전화회사들의 인수 여부를묻는 질문에 대해 "우리는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 우리는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추구하고 있다"고 응답해 앞으로 새로운 파트너를 찾아나설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EDS의 아웃소싱 및 정보컨설팅 사업부문의 매출가운데 그동안 GM이 차지하는비중이 35%에 달했는데、 EDS가 GM으로부터 분리된 후에도 양사의 계약관계 는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EDS는 독립을 계기로 기존의 아웃소싱및 시스템컨설팅 사업뿐 아니라 소프트 웨어 제조 등과 같은 새로운 분야에 대한 영역 확대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지난 6월 세계 최대의 시스템 컨설팅 전문업체인 A.T.커니사를 인수한 것도독립을 위한 기반다지기 작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또한 EDS는 독립후의 이사진 구성을 위해 통신 소프트웨어 이동전화 관련 업계로부터의 전문가 영입 을 적극적으로 추진함으로써 홀로서기를 위한 채비를갖추고 있다.
아무튼 GM으로부터의 독립을 계기로 "EDS는 훨씬 더 매력적인 사업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시장분석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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