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전망대] 초고층빌딩

현대사회는 인구의 도시집중화에 따른 인구과밀화, 이로 인한 주택문제.지가 상승등의 부작용이 산적해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영향으로 좁은 지역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고층빌딩이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높이가 5백m에서 4천m에 이르고 활용면적 이 35 에서 7천 에 달하는 빌딩을 초고층빌딩이라 한다.

거주및 취업인구를 최대 70만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초고층빌딩은 하나의 도시기능이 필요하다. 즉 에너지공급, 상수.중수공급, 배수처리, 쓰레기 운송 처리, 정보통신처리등의 모든 시설이 빌딩내에서 구현되어야 한다.

높이 1천m(2백층 건물)정도의 고층빌딩의 실용화단계를 100으로 할 경우 현시점에서 연구개발의 상대적 단계는 70정도이며 실용화시기는 2010년경으로 예상된다. 높이 4천m(8백층 건물)정도의 고층빌딩은 오는 2050년경에 실용화가 완성될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의 개발단계는 30%정도에 불과하다.

초고층빌딩의 건설은 일반건설과 달리 첨단기술요건의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핵심기술로는 지진.기후등 외부영향에 견딜 수 있는 내진설계기술, 고강도의 내구성이 높은 재료개발기술, 분산형 에너지시스템개발기술 등이 있다. 또 건물의 방재시스템.통신처리등 인텔리전트빌딩에 필요한 부가기술도 중요하다. 실용화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핵심기술개발과 함께 종합적인 입체도시건설계 획을 마련해 초고층빌딩의 사회적 입지조건을 마련해주어야 한다. 초고층빌딩 건설시 기존 도시공간이나 시설물과의 조화를 염두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밖에 고층빌딩으로 인해 발생하는 일조권 침해.빌딩풍해.전파장해등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

2백층이상에 연면적 35ha의 초고층의 건설비용은 1동에 90억달러로 공사기간 은 7년정도로 예상된다. 2년에 1동정도의 비율로 초고층빌딩을 건설한다고 하면 시장규모는 연간 45억달러가 되는 셈.

초고층 빌딩은 거대한 시장규모만큼이나 관련산업의 범위도 넓다.

설비기계산업.재료산업.토목건설산업.전기 및 전자산업등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 간접적으로는 가구산업.전기제품산업등과도 연결된다.

초고층빌딩이 실용화되면 첨단핵심기술개발에 따라 직.간접 관련산업이 활성 화되고 도시집중화에 따른 사회문제를 어느정도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신영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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