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매킨토시 신화주역 스티브잡스의 야망 (106)

잡스는 85년 미국이 관리하는 유럽 배치 전술 핵무기가 그가 개발한 애플 11 에 의해 조종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상당히 번민했었다. 죽은 자를 위한산 문을 작성하기도 하고 넥스트월드 잡지에 넥스트 제품에 대한 평을 게재하며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졌던 존 페리 바로우는 넥스트가 마케팅전략을 새로 수립하고 있을 당시 잡스와 인터뷰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반문화시절의 유령처럼 바로우는 넥스트가 머지않아 메이커가 아닌 시장을 닮을까봐 걱정스럽다고 하며, 잡스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했다. 고객들에 의해 회사가 법인화되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은 로터스의 사장 미치 카포르 는 환상에서 깨어나는 순간 바로 그 점을 알게 되었다. 잡스는 미국의 기업 인중에서 넥스트가 닮아도 괜찮을만한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고 했다. 한 예로 시카고에 있는 무역상사는 넥스트와 로드니 킹 사건을 연관시키지 않더라도 오래 전부터 잡스를 지지해온 사람들은 넥스트가 경찰 및 CIA와 거래를 한다는 그 자체를 못마땅하게 생각했다. 캐나다 산악 경찰은 넥스트의 멀티미디어 기능을 잘 활용하고 있다는 잡스는 자랑했다.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멀티미디어 기능이 사용되고 있습니다."잡스는 감격하며 말했다.

그러나 스티브 잡스는 85년 미국이 관리하는 유럽 배치 전술 핵무기가 그가 개발한 애플 Ⅱ에 의해 조종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큰 충격을 받았다. 넥 스트월드 잡지에 넥스트 제품에 대한 평을 게제하며 여러 분야에 걸쳐 작품 활동을 했던 작가 존 페리 바로우는 넥스트가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검토하고 있을 시기에 잡스를 인터뷰 한적이 있었다. 잡스는 이 인터뷰에서 미국의 기업가들 중에서 넥스트의 귀감이 될만한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시카고에 있는 무역 상사로서 넥스트 컴퓨터를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있는 신생 오코너 서비스와 같은 그룹은 한 예로 들었다. "그들은 훌륭합니다. 우리와비슷한 외형을 지녔으며 비슷한 사고를 합니다." 잡스는 가능성이라는 물건 으로 가득찬 바구니 속에서 오코너를 뽑은 것 처럼 말했지만 사실상 오코너 는 미국 기업 중 유일하게 넥스트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 회사였다. 오코너는넥스트를 좋아했고 넥스트 또한 오코너를 아꼈다. 그러면 CIA는 어떻게 생각 하시는지요. 바로우의 질문은 정곡을 찔렀다. CIA도 넥스트의 가장 큰 고객 중 하나 아닙니까? 잡스는 그 질문에 대해서는 답할 수 없다고 말했지만, 그것으로 바로우는 원하는 답을 얻게 되었다.

바로우는 넥스트가 창립 이념을 저버리는 것이 아니냐고 암시하면서도 넥스 트가 해결해야할 가장 시급한 과제를 알고 있다는 사싱를 알리지 않았다. 어떤 부류의 고객이든, 하루 속히 새 고객을 확보하지 못하면 넥스트의 생명은 그것으로 끝나게 되어 있었다. 잡스는 회사가 직면하고 있는 재정 위기를 공개하지 않고는 바로우와 같은 지지자들에게 넥스트의 실제 상황을 설명할 방법을 찾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잡스가 회사의 어려운 사정을 솔직히 공개 했다 하더라도 컴퓨터 업계에서 흔히 말하는 "초창기 시절의 사용자들"로 부 터 좋은 소리를 듣지 못했을 것이다. 넥스트에 관련된 소식을 전자 게시판에 자주 기고한 어너스트 프라브하카는 91년 "회사가 망한 다음 악몽을 꾸는 것보다 악몽을 먼저 꾼 다음 회사가 망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잡스에게있어는 이 말은 상당히 곤혹스러운 말이였다. 그는 포춘지 5백대 기업에 들지도 않았으면서도 프로그래머들에 의해 반역자로 여겨질 정도로 누구도 엄두를 내지 못한 리스크를 받아들였던 것이다. 그러나 잡스는 선택할 여지 없이 그 리스크를 감수 했어야 했었을 것이다. 만일 넥스트가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았더라면 머지않아 파산했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넥스트의 인기를 위한 유일한 방법으로 잡스는 IBM라이선스를 대체할 수 있는 회사를 찾아서 넥스트의 소프트웨어가 이 기종 컴퓨터에서도 사용될 수있도록 하는 조치를 취할 수 있었다. 실험실에서 개발한 IBM리스코 칩을 탑재한 워크스테이션에서 운용되는 넥스트스텝 버전이 상용화 되기도 전에 IBM 과 넥스트가 갈라서는 것을 지켜 보았던 컴퓨터업계는 넥스트가 제품 전반에대한 강력한 통제력을 완화할 의사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애플사도넥 스트와 비슷한 정책을 가지고 있었다. 만일 고객이 매킨토시 운영시스템을사 용하기를 원한다면 애플사가 제공하는 버전만을 사용해야 했다. 또 매킨토시 소프트웨어를 운영할 수 있는 하드웨어는 애플사에서만 구입할 수 있게 되어있었다. 마이크로소프트사가 대체 소프트웨어 개발에 성공하기 전인 작년에는 상당한 양의 매킨토시가 판매되어 시장에서 대단한 영향력을 가지고있었기 때문에 시장은 어쩔 수 없이 자사제품만 고집하는 애플의 정책을 수용해 야 했다. 애플사는 소프트웨어 규격을 개발할 때는 하나이상의 하드웨어업체 와 함께 공동작업을 해야 한다는 원칙에서 제외된 유일한 회사였다. 고객은 하드웨어 구입업체를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것에 의미를 두었다. 그러나 컴퓨터업계에 비교적 뒤늦게 참여한 넥스트는 그런 규칙에서 제외될 수 없었다. 예를 들면 하드웨어가 강점인 선마이크로시스템은 자사의 리스크 마이크 로프로세서가 널리 사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그 칩을 고객이 어디서나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