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계열사인 삼성나이세스와 제일기획을 통해 음반기획 및 제작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삼성그룹이 최근 삼성물산을 통해 음반유통업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국내 음반산업에 일대 지각변동에 예상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제일물산으로부터 명동 제일백화점을 장기임대 한 삼성물산(대표 신세길)은 내년 3월 오픈을 목표로 새단장에 들어간 패션 전문 복합매장인 "유투 존(UTOO ZONE)" 지하 1층에 3백50평 규모의 초대형 음반전문매장을 마련、 직영점 형태로 운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은 또 오는 97년경 오픈예정으로 종로1가 구화신백화점 부지에 신축 중인 삼성생명빌딩 지하 1층에도 4백여평 규모의 대형 음반매장 개설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삼성물산 유통부문 유투존사업부의 한 관계자는 "현재 보수공사 중인 유투존 지하 1층에 메트로미도파의 대형 음반매장인 파워스테이션과 같은 형태의 대형음반매장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 음반매장을 삼성물산이 직영점으로 운영할 것인지의 여부는 현재 적극 검토중일 뿐 최종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구화신백화점 내의 2호점 개설과 관련해 그는 "지하 1층에 대형 음반매장 개설을 적극 검토중이나 아직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수립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계열사인 삼성나이세스와 제일기획을 통해 음반기획 및 제작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삼성그룹이 음반유통업에 참여하는 것은 예정된 수순"이라며 "따라서 현재 개설준비중인 유투존 지하 음반 매장은 삼성물산 또는 관계사에 의해 직영점 형태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다" 고 내다봤다.
그는 또 "메트로미도파.일경물산.새한미디어 등 대기업 및 관계사들에 이은 삼성물산의 이번 음반유통업 참여를 계기로 그간 대형 음반매장을 개설、 음 반유통업 진출을 추진해온 5~6개사들의 시장 진출이 연내에 가시화될 것"이 라며 "이에 따라 음반유통업에 있어서도 대기업 중심의 판도재편이 예상된다 "고 전망했다.
한편 내년 3월 유투존내의 대형 음반매장이 개설되면 명동.을지로 및 종로 일대가、 기존 음반유통업의 중심지였던 청계천 및 세운상가 일대를 대체할 새로운 중심상권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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