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의 전파방해를 막기 위한 군사기술을 이용、 건물 등 일정한 구내에서 무선으로 값싸고 효율적인 PC통신을 할 수 있는 새로운 무선LAN(근거리통신망) 표준이 미국과 유럽에서 곧 채택될 전망이다.
영국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 최신호를 인용 보도한 연합통신에 따르면미전기전자기술협회 IEEE 는 무선컴퓨터망의 표준을 제정할 단계에 와 있으며 유럽도 이 표준을 받아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기업내 컴퓨터망은 동선으로 연결돼 있거나 무선전화망을 통해 PC통신 을 할 수 있지만 무선전화망을 이용할 경우 접속시간에 따른 비싼 사용료를 물어야 한다. 그러나 새로운 시스템은 망을 운영하는데 매우 적은 비용이 든다. IEEE의 새로운 표준은 통상 전자레인지나 난방기기와 같은 산업.과학.의료기 기용으로 할당돼 있는 2.4~2.5GHz의 ISM주파수대를 사용한다.
IEEE의 계획대로 금년내에 표준이 제정되면 각기업은 다른 컴퓨터간에도 데이터를 자유롭게 송수신할 수 있게 된다.
최근까지 ISM대의 주파수는 전자레인지와 같은 기기에서 오는 전자파의 간섭 이 심해 데이터전송에 적합지 않은 것으로 간주돼 왔다.
그러나 새 시스템은 컴퓨터가 연결된 송신기가 ISM대를 계속 감시、 특정한 채널에 주파수간섭이 발생하기 시작하면 대체 주파수의 목록을 검색해 간섭 없는 깨끗한 채널을 찾는다. 이와 동시에 상대방 컴퓨터의 수신기도 주파수 목록을 검색、 서로 채널을 맞추게 된다.
망에 접속된 모든 컴퓨터가 동시에 데이터를 보내려고 할 때 발생하는 혼선 을 피하기 위해 이 무선망은 "충돌회피"라는 기법을 사용한다. 한 컴퓨터가 자료를 보내거나 받을 필요가 있으면 우선 요청신호를 보낸다. 이는 망에 있는 다른 컴퓨터들이 자료가 송신되는 동안 가만히 있도록 요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정보는 약 2Mbps(초당 2백만비트)의 속도로 보내지므로 플로피디스크 1개 분량의 정보를 전송하는데 약 5초가 걸린다.
이 시스템의 전송범위는 건물내 1백m이고 최대 30개의 작업팀을 연결할 수있다. 미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에 있는 필립스사 반도체연구소가 무선 칩을 개발하고 있어 컴퓨터업체들은 이를 PC 외부 또는 내부에 장착할 수 있다.
유럽전기통신표준연구소도 "하이퍼랜스"로 불리는 유럽형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는 5~17GHz의 보다 높은 주파수를 이용、 IEEE시스템보다 많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으나 표준이 제정되려면 좀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따라서 IEEE가 표준을 정하면 유럽 컴퓨터업체들은 하이퍼랜스와 함께 이를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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