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이동통신기기의 이용이 확대되면서 휴대전화에 대한 소비자불만이 크게 늘고 있다.
5일 관계기관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6월말까지 한국소비자보호원(원 장 허신행)에 접수된 휴대전화와 관련된 소비자 고발사례는 모두 4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여건 더 늘어났으며 최근들어서도 휴대전화와 관련된 소비자의 문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특히 소보원에 접수되고 있는 휴대전화 관련 소비자 불만사례는 외산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국내 이동통신기기 생산업체의 소비자상담실에도 하루에 10여건 이상의 계약해지 및 서비스와 관련된 소비자 불만사례가 접수되 고 있어 국산제품에 대한 소비자 불만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사례를 보면 올해초 방배동에 위치한 한 대리점으로부터 휴대전화" 노키아 123"을 구입한 K씨의 경우 작동불량으로 구입대리점에게 수리를 요청 했으나 판매대리점이 이를 국내에서 수리할 수 없다며 미국에 고장수리를의뢰해 AS를 요구한 지 석달 만에 제품을 되돌려 받았다.
또 M씨는 국내 한 수입판매 업자로부터 미 에릭슨사 "CT700"제품을 구입、 사용하다가 송수신에 이상이 있어 1차 AS를 받았으나 계속해서 같은 문제가 발생、 소보원에 불만을 접수했으며 Y씨는 지난 4월 이동통신기기 대리점인H 통신으로부터 현대전자의 HAP 2200을 구입한 후 송수신에 하자가 생겨 환불 을 요구했으나 들어주지 않아 소보원에 피해구제를 신청했다.
J씨의 경우는 강남에 있는 한 이동통신기기 대리점에서 에릭슨 CT-700 휴대 전화를 구입、 사용하다가 고장이 생겨 수리를 요구했으나 제품수입중단으로 부품이 없어 AS를 받지 못하고 40만원을 추가로 주고 일본산 오키제품으로교체했다. 이동통신기기 업체들은 대고객서비스 강화차원에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으나 막상 소비자들의 휴대전화 사용중의 불만에 대해서는 미온적이거나 회사측의 일방적인 입장에서 처리하는 경우가 많아 시정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휴대전화에 대한 소비자 불만사례 빈발은 향후 우리나라의 수출유망품목으로 성장가능성이 높은 국산 휴대전화의 신용도를 떨어뜨리는 악재로 작용한다는 점을 고려、 이동통신기기업 체들의 고장없는 제품개발과 신속한 AS체계구축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김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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