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코너] 엘렉스컴퓨터 파워PC 486

IBM PC와 매킨토시의 통합 움직임은 세계도처에서 꾸준히 진행되어 왔다. 처음 시도된 노력은 하나의 CPU에서 2가지 운용체계를 작동시키는 작업이었고, 다음으로 하나의 컴퓨터 안에 2개의 CPU를 탑재하는 방향으로 나아갔다.

80년대 중반, SW업체 인시그니아가 매킨토시 상에서 MS도스가 작동되게 하는 소프트PC 로 갈채를 받은 후 "소프트윈도즈"로 이어졌다. 편리한 사용, 뛰어난 그래픽환경등으로 마니아들의 인기를 독차지한 매킨토시와 저렴한 가격 대중화된SW, 데이터호환성 등으로 두터운 사용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IBM PC를 한꺼번에 사용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셈이다. 하나의 컴퓨터에 2개 의 CPU를 탑재, 2가지 운용체계를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가 바로 "파워PC/48 6"이다. 파워PC/486은 파워매킨토시 고유의 하드웨어 특징과 더불어 추가로 내장된 도스카드로 486PC의 장점을 취할 수 있어 그 활용범위가 매우 넓은제품이다. 사양을 보면 램 16MB, 캐시메모리 32KB, 하드디스크 2백50MB, 이더네트카드, 2배속 CD롬 드라이브, 스카시Ⅱ 포트 등이 내장돼 있다. 도스카드는 파워매 킨토시 6100기종에 채택된 7인치 확장보드이며, 인텔의 486DX2 66 프로세서 를 장착하여 "파워PC 601"프로세서와 별도로 도스 및 윈도즈용 응용SW를 동시에 운용할 수 있다. 소프트윈도즈가 가졌던 호환성과 속도면에서의 한계를 극복했다고 평가된다.

도스카드에는 방열판이 내장된 인텔의 486DX2 66칩이 장착되어 있고 데이터 버스는 32비트다. 72핀 8MB의 기본메모리는 최대 32MB까지 확장할 수 있으며파워매킨토시의 메모리를 공유할 경우 64MB까지 메모리를 확장할 수 있다.

모니터는 애플 전용 뿐만 아니라 IBM PC의 VGA/SVGA 모니터 또한 연결 가능하다. 또한 2대의 모니터를 한꺼번에 연결할 수 있어 하나의 모니터에는 매 킨토시 환경을, 다른 모니터에는 도스/윈도즈 환경을 띄워놓고 사용 가능하므로 2가지 환경을 번갈아 사용하는 사용자에게 매우 편리하다. 물론 단일모니터상에서 매킨토시와 도스/윈도즈 2가지 환경을 공유할 수도 있다. 기본적 으로 매킨토시용 비디오 신호와 IBM PC용 비디오 신호 2가지가 동시에 출력 되기 때문에 케이블 연결은 두가지 신호를 한 모니터로 보낼 것인가, 두개의모니터로 각각 보낼 것인가에 따라 달라질 뿐이다.

매킨토시와 IBM PC의 다양한 소프트웨어 및 CD롬 타이틀을 모두 활용할 수있는 것도 장점이다. 특히 CD롬 드라이브, 16비트 사운드카드가 내장되어 매 킨토시의 뛰어난 멀티미디어 기능뿐만 아니라 덧붙여 대중적인 IBM PC의 멀티미디어 사운드도 실감나게 구현할 수 있다.

한대의 가격으로 매킨토시와 IBM PC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는 커다란 매력 과 더불어 모니터와 키보드, 마우스, CD롬 드라이브, 하드디스크, 네트워크 등을 공유하기 때문에 추가로 차지하는 공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매킨 토시와 도스/윈도즈 환경 간의 데이터 베껴두기/붙이기 기능과 공유폴더에의한 데이터 호환으로 자료를 동시에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보다 간편한 데이터 호환방법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작업시간 절약은 물론 능률을 높일수 있다. 정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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