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광복50주년 백남준 다큐멘터리 방송

MBC TV는 광복50주년을 맞아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예술가이자 비디오 아티 스트인 백남준(63)에 관한 특집 다큐멘터리 "세계속의 한국인, 백남준의 8월 "을 마련, 15일 오후 6시에 방송한다.

지난 93년 제45회 베니스 비엔날레 황금사자상 수상 및 독일 카피탈지 선정 월드 아티스트 5위에 선정될 정도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있는 백남준은 현대 미술사상 "20세기 비디오아트의 창시자"로서 한국의 문화적 위상을 세계적으로 끌어올리는데 크게 기여한 작가이다.

"세계속의 한국인, 백남준의 8월"은 이렇듯 평생 전위예술가로서, 해프닝과 설치미술 등에서 변신을 거듭하며 늘 샘솟듯 넘치는 아이디어로 현대미술계 의 중심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백남준의 작품활동을 비롯해 "예술의 세계 주의"를 주장하는 백남준의 창조력, 그 예술적 에너지가 어디에서 발원하는 가를 살펴본다.

또 그동안 공개적으로 밝히기를 꺼려왔던 해방 전후 개인적 체험(당시 태창 방직을 경영한 부호의 아들로 태어나 "친일 집안"이란 주위의 따가운 눈총을 받던 시절의 기억과 마음의 상처 등)에 관한 솔직한 고백과 그해 8월의 기억 을 얘기한다.

또한 한때 사회주의에 관심을 가져 대구폭동이 일어나자 중학생 신분으로 좌익측 행동대원으로 가담했다가 부모에 의해 고국을 떠나게 된 후로, 40여년 의 이국생활동안 예술을 통해 끊임없이 추구해온 "자유"와 "평화"의 가치 확인 "세계사에 이름을 남기기 전에는 고국에 돌아갈 수 없다"는 작가의 처절 한 자기투쟁과 전위적 실험세계를 소개한다.

특히 이번 특집 다큐멘터리에서는 MBC가 광복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백남준 에게 특별 의뢰, 1년간 제작한 "광복 50주년 기념 특별 비디오 작품"을 시청 자에게 첫 공개한다. 방송사(사)는 물론 문화사적으로도 기념비적인 작품이 될 "광복 50주년 기념 특별 비디오 작품"은 현대음악과 고전무용, 백남준 예술의 회고 영상과 해방 전후의 한국사 영상 등을 혼합한 백남준 특유의 영상 언어로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세기 "기계적 혁명"에 "인간성"을 결합한 비디오 아트를 최초로 구현한 백 남준은 오늘날과 같은 매스 미디어의 혁명 및 현대 미술사의 새로운 지평을 개척한 기념비적 인물이자 시대의 흐름을 읽는 남다른 지성과 통찰력의 소유 자란 평가를 받고 있다.

MBC TV는 광복 50주년 기념 특집 다큐멘터리 "세계 속의 한국인, 백남준의 8월 이 그가 제작한 비디오 작품의 새로운 메시지와 함께 우리의 "해방 50년 의 자화상"과 "21세기 비전"을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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