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프로테이프업계의 판권확보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틈새시장을 겨냥한 에로물의 제작및 출시가 활발하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유호프로덕션.제이제이홈비디오 등 몇몇 중소 제작사들이 주도해온 프로테이프용 에로물 제작에 최근 대우전자계열의 세음 미디어와 중소제작사인 RGB홈비디오가 새로 참여、 뜨거운 한판승부가 예상 되고 있다.
이와함께 그간 기업이미지를 고려해 에로물의 출시를 꺼려왔던 SKC.스타맥 스.우일영상.영성프로덕션 등도 최근엔 액션과 코믹、 서스펜스가 가미된 다양한 에로물을 속속 출시、 열띤 판매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에 맞서 기존에 에로물 제작및 출시에 주력해온 유호프로덕션.베어엔터테 인먼트 등 중소제작사들도 출시작을 늘리는 한편 작품다양화에 적극 나서는등 시장지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까지 월 10여편 안팎에 불과하던 에로물의 제작및 수입이 최근들어 두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음미디어는 최근 기획시대와 함께 제작기획한 16mm 비디오용 에로물 "삐삐 러브"를 출시했으며 앞으로도 월 1~2편씩 지속적으로 제작、 출시할 계획이 다. 그간 비디오수입배급에 주력해온 RGB홈비디오는 에로물시장의 활성화에 힘입어 최근 16mm 비디오용 한국영화인 "처녀도사"의 자체제작을 끝내고 이달에본격 출시한데 이어 앞으로 고품격 에로물을 월 1편씩 제작、 출시할 예정이 다. 비디오용 에로물 제작에 주력해온 유호프로덕션도 최근 작품의 다양화를 위해 "델마의 사생활" "에바의 이중생활"등 외화수입에 나섰으며 앞으로도 매달 1~2편의 외화에로물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방침이다.
또 베어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엠마뉴엘"시리즈를 지속적으로 출시、 1만~2만 권 안팎의 고른 판매실적을 올린데 힘입어 하반기에 20여편의 작품을 지속적 으로 출시한다는 방침아래 작품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밖에 SKC가 이달들어 "완전노출" "욕망의 저격자"등 2편의 에로틱액션물을출시한 것을 비롯해 스타맥스가 이탈리아영화인 "아빠、 얼굴 붉히지 마세요 영성프로덕션이 대만영화인 "단추를 채우지 않는 여자"、 우일영상이 보디 메이트"등을 각각 출시했다.
이처럼 프로테이프업계가 에로물 제작및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액션 물등 다른 장르의 작품에 비해 제작비및 판권구입 비용이 적게 들면서도 일정수준 이상의 매출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적은 제작비용을 들여 만든 대다수 에로물은 내용이 거의 비슷하고 일부 작품의 경우 줄거리가 없는 포르노에 가까워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김종윤 기자>
많이 본 뉴스
-
1
'대세는 슬림' 삼성, 폴드7도 얇게 만든다
-
2
[이슈플러스] 네이버·카카오, 올해 신규 AI 서비스 쏟아진다
-
3
삼성·SK 하이닉스 '모바일 HBM' 패키징 격돌
-
4
[ET톡] 퓨리오사AI와 韓 시스템 반도체
-
5
자체 모델·오픈소스·MS 협력…KT, AI 3트랙 전략 가동
-
6
마이크론 공략 통했다…펨트론, 모듈 검사기 공급
-
7
트럼프, 푸틴과 만남 “매우 곧”..EU 보복관세 계획엔 “그들만 다칠 뿐”
-
8
기아, 첫 전기 세단 'EV4' 디자인 공개…내달 출격
-
9
'아무나 하는 게 아니었네'…신생 배터리 기업들 美 투자 줄줄이 취소
-
10
머스크, 챗GPT 대항마 '그록3' 17일 첫선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