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시장이 역삼투압방식 제품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전문업체인 웅진코웨이와 청호인터내셔널 이 주도해온 정수기시장은 올들어 가전、 제약업체 등의 잇따른 신규진출과 생수가격 인상에 따른 반사효과로 지난 상반기중 9백억여원 규모로 전년동기 대비 약 30%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업체별로는 지난해 총 8백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웅진코웨이가 상반기중 에 4백50억원 규모의 판매실적을 올렸고 영업조직을 대폭 강화한 청호인터내 셔널은 상반기중에만 지난해 전체 판매규모와 맞먹는 3백5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연초에 가격파괴를 선언하며 본격적으로 정수기 시장에 뛰어든 동양매 직은 상반기에만 45억원 정도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이밖에 삼성전자、 에넥스하이테크등도 상반기중에 20억~30억원씩 정수기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수기시장은 올들어 대부분 역삼투압 방식의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전문업체 들의 대당 1백~2백만원대 고가제품과 가전업체가 출시한 50만~1백만원대의 중저가 보급형으로 양분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삼덕금속、 신성CNG등 일부 전문업체들은 역삼투압방식에 오존살균、 자화기능을 추가해 차별화된 제품으로 시장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한편 3만~ 5만원대의 수도직결식 간이정수기를 주로 판매해왔던 제약업체들은최근 사업 다각화를 적극 추진하면서 한일약품이 역삼투제품을 출시하는 등 역삼투 정수기시장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유형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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