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빌딩시스템(IBS)시장이 지속적인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내수시장을 겨냥、통신.배선설비 등 외국 전문업체들의 국내시장공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AT&T、 서비스마스터、 일후지쯔、 토키지사 등 외국설비전문업체들은 국내에서 IBS도입이 본격화됨에 따라 내수시장을 겨냥 、 현지법인을 통한 광고 판촉을 강화하고 영업인력을 보완하는 등 직접적인 시장공략채비를 갖추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전선류 등 지능형빌딩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국내업체들의 설비 및 기기개발이 극히 미약한데다 초고속통신망구축 등의 영향으로 IBS설 비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AT&T의 경우 한국 현지법인을 통해 IBS 구축에 있어 필수적인 LAN장비 및통신용 통합배선시스템 등 각종 설비를 본격적으로 공급키로하고 전문 건설 업체와 기존 건물주를 대상으로 광고 판촉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서비스마스터사는 하반기들어 빌딩 설비 관리、 빌딩설비전산화 등 IBS구축 에 필요한 설비 및 기기공급에 적극 나서는 한편 기존 빌딩사업주들을 대상 으로 시스템 성능 향상을 위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일후지쯔사는 하반기들어 전담팀을 구성、 국내 IBS업체들을 대상 으로 주전산기、 LAN장비 등의 공급을 추진하고 있으며 토키지사는 IBS업체 들을 대상으로 정보통신설비 공급 및 시스템 컨설팅사업을 적극 검토중이다.
국내업체들의 경우 LG전선과 대한전선 등 일부가 이 분야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설비 및 기기국산화는 미흡한 실정이며 대부분 중소 무역상들을 통해 외국업체들로부터 수입、 공급돼 왔다. 이에 따라 올 가을 이후 외국업체들 과 국내업체들간의 설비 공급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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