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디즈니사가 지난달 31일 전격적으로 미국의 대표적 공중파방송사인 캐피 털 시티즈-ABC사 인수계획을 발표한 지 불과 하룻만에、 웨스팅하우스사가 CBS를 인수키로 했다고 1일 발표했다. 또 3대 방송사중 마지막으로 남은 NBC 에 대해서도 지난해말부터 매도설이 끊이질 않고 있다. ▼미국 대기업들이비 싼 대가를 치르면서 전국 네트워크를 가진 공중파 방송사의 인수에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능력과 전국을 커버하는 방송망의 잠재력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미국 미디어업계의 기업인수합병(M&A)붐이 과연 기대한 만큼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
방송전자 컴퓨터 통신간의 영역이 불투명해지면서 하나로 묶이는 멀티미디 어시대가 도래했다고 말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이기 때문이다. 멀티미디어는 현재 그 전개방향과 사업성이 대단히 불투명한 상태이다. ▼따라서 미증권분 석가들조차 미디어업계의 M&A붐에 대해 "대기업들이 경쟁심리로 인해무작정 M&A에 나서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멀티미디어시대에 대비해 확실한 수단을 우선 확보해 놓고 보자는 대기업들의 조바심이 탄생시킨 새로운유행병 이라고 혹평하는 전문가도 적지 않다. 미국 미디어업계의 행로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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