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모니터 생산비중 급속 상승

모니터 업체들의 사업구조 전환 노력이 진행되면서 올들어 대형모니터 생산 비중이 급속히 높아지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 현대전자 등 국내 4대 모니터 업체들이 상반기중에 생산한 모니터는 총 7백10만대이며 이중 15인치이 상 대형모니터가 2백23만대로 전체의 3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회사별 대형모니터 생산비중은 10~20%선에 그쳤다.

대형모니터 생산비중이 이처럼 크게 높아진 것은 멀티미디어가 보편화됨에 따라 대형 고해상도 모니터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데다 모니터 업체 들도 채산성이 악화된 소형모니터 생산을 지양하고 주력 기종을 14인치에서1 5인치 이상으로 전환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삼성전관의 모니터사업을 흡수통합한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중 전년동기대비 20.3% 늘어난 3백34만대의 모니터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1 5인치이상 모니터가 79만대를 차지、 지난해 상반기까지 9.1%에 그쳤던 대형모니터 판매비중이 22.2%로 대폭 높아졌다.

기종별로는 15인치의 판매가 지난해 상반기의 18만대에서 50만대로 늘어 점유율도 8.4%포인트 상승한 14.9%를 기록했고 17인치도 6.6%에 해당하는 22만대를 판매、 4.4%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14인치 소형모니터의 생산비중 은 지난해 90.9%에서 77.8%로 떨어졌다.

LG전자는 올상반기중 수출1백60만대、 내수 8만3천대 등 총 1백68만대를 판매한 가운데 15인치이상 대형모니터의 비중이 44%를 기록했다.

LG전자는 또한 14、 15인치를 공용생산할 수 있는 기존 라인을 15인치 생산 중심으로 전환하는 한편 17인치 1개라인을 추가로 증설해 하반기에는 14인치 의 판매비중을 50%이하로 낮출 방침이다.

대우전자도 지난해 상반기에 15인치이상 대형 모니터 생산비중이 총 생산량9 7만대중 27만대에 그쳤으나 올상반기에는 1백40만대중 56만대를 차지、 대형 제품 판매비중을 28%에서 40%로 높였다.

현대전자는 지난해 5월부터 15인치 모니터 생산을 시작하는 등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올상반기중 총생산량 60만7천대중 25만5천대를 15인치이상으로 달성、 대형모니터 판매비중을 40%이상으로 높였으며 하반기에는 대형모니터만 40만대 이상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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