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특집] 무궁화호 발사되면 어떤서비스 제공되나

국내 최초의 통신.방송위성인 "무궁화호(KOREASAT)"가 발사되면 어떤 종류의 서비스가 제공될까. 무궁화위성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한국통신의 위성사업단 은 3천5백억원이라는 막대한 금액을 투입해 발사하는 무궁화위성의 효율적인 이용방안을 마련하느라 매우 분주하다.

현재 한국통신이 무궁화위성을 통해 제공하려는 서비스로 크게 방송분야와 통신분야로 나눠지는데 이가운데 방송분야는 도서 및 산간벽지 등 TV방송이 들어가지 못하는 지역과 새로운 내용의 디지털방송을 송출하는 직접위성방송서비스 DBS 이다. 최근 세계 각국은 위성방송을 이용해 자국의 문화를 인근 국가는 물론 지역 인공위성을 이용해 원거리에 있는 국가에까지 자국방송를 송출, 문화적 침투 를 추진하려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무궁화위성을 이용한 직접위성방송은 우리나라의 문화적 주권을 확보하는데 있어 매우 큰 공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궁화위성에는 방송용으로 사용할 3개의 중계기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1개 중계기당 4개채널의 방송을 할 수 있기 때문에 12개 방송이 가능하다. 한국통신은 위성방송의 경우 무궁화위성의 궤도안정화에 5개월가량 소요되기 때문에 오는 12월부터 시험방송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위성방송이 서비스된다 하더라도 프로그램의 부족 등으로 조기에 이 방송시장이 정착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오는 12월 시험방송에 들어갈 국내위성방송은 12개의 TV방송 채널로 종전의T V서비스는 물론 광폭TV서비스, 3개언어 다중방송, 고실감의 입체음향을 제공 하는 외에 3개채널의 데이터방송 중계기능도 탑재돼 운영된다. 또 위성을이 용한 고선명TV(HDTV)방송도 추진하는데 HDTV방송은 방송중계기 1개당 1개채 널을 사용하기에 오는 98년 무궁화위성 2호기(예비위성)를 이용해 시험방송 을 실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12월 서비스할 디지털위성방송은 영상과 음성의 압축부호화기술로 국제표준 인 MPEG-2방식을 채택하고 방송중계기 1개당 42.6Mbps(초당 4천2백60만 비트 TV채널 1개당 3-10Mbps로 전송하도록 되어 있어 12개 채널을 모두 사용한다 하더라도 매우 선명한 영상과 음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방송중계기 1개시스템으로는 영상.음성.보조데이터(자막 등)로 구성되는T V방송 4개채널외에 2Mbps 정도의 여분이 남는데 이를 이용해 별도의 데이터 방송을 할수 있도록 해 모두 3개채널의 데이터 전용방송이 가능하다. 데이터 방송은 방송국에서 게임이나 증권정보 등 각종 데이터를 위성을 통해 송출하면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위성방송수신기를 통해 PC로 받아보는 첨단서비스로 응용분야는 매우 다양하다.

직접위성방송을 통해 제공하는 TV영상신호는 화면의 가로와 세로의 비를 4대 3 및 16대9로 함으로써 기존TV와 함께 광폭TV서비스가 가능토록 하고 TV채널 당 음성신호의 다중채널수를 최대 3개로 해 우리말 외에 2개언어로 동시 방송도 가능하다. 또 음성채널수는 공중파TV의 2개채널(스테레오)에 비해 최대6개채널 저대역 효과채널 포함)까지 가능해 고실감의 입체음향을 제공할 수있다. 이와 함께 고선명TV 위성방송도 98년 전송실험에 들어가는데 디지털위성방송 과의 호환성유지를 위해 역시 MPEG-2 국제표준을 따르고 중계기 1개당 1개채 널을 사용하며 여분의 대역은 역시 데이터방송 등에 활용하겠다는게 한국통신의 입장이다.

이와 관련 공보처와 정보통신부는 무궁화위성의 제1 중계기를 KBS중심의 공영채널로 제 2중계기는 기존방송사에, 제 3중계기는 신문, 통신사, 대기업 등 민간그룹에 배분하기로 했으며, 무궁화위성의 투자비 회수 및 재투자에 필요한 재원마련을 위해 조만간 모든채널을 허가, 영상산업을 조기 육성하고 HDTV 등 첨단 방송기술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무궁화위성의 이용료에 대해서는 다양한 서비스의 저기장착을 위해 외국 위성에 비해 결코 비싸게 책정하지 않을 방침으로 정보통신부는 인텔샛의 80 %수준 이내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무궁화위성의 통신분야 활용은 방송분야보다 매우 폭넓다.

한국통신이 계획하고 있는 무궁화위성을 이용한 통신서비스로는 크게 *위성 전용망서비스 *위성전용전화망서비스 *위성비디오서비스 CATV프로그램전송서비스 *위성이동데이터서비스 *광고전광판온라인서비스 무인원격관측망서비스 *이동위성중계서비스 등 매우 다양하다.

이중 무궁화위성에 있어 가장 황용비중이 높은 통신서비스로는 CATV프로그램 공급회사와 지역방송사간을 인공위성을 통해 CATV방영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전송하는 서비스이다. CATV프로그램분배망이라 불리우는 인공위성네트워크를통해 한국통신은 프로그램공급회사에서 보낸 영상 및 음향신호를 최신의 영상압축기술인 MPEG-2기술을 이용해 압축, 무궁화위성으로 쏘아 올리고 이를각 지역의 방속국들이 받아 볼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현재 한국통신은 광케이블을 근간으로한 전용회선을 프로그램공급사와 지역 방송사간을 연결, 프로그램을 공급하고 있으나 올해중 정부가 62개의 신규방송국을 추가로 승인, 전국 모든 단위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현재의 54개(한국통신은 22개)의 방송사를 1백16개로 늘어날 경우 이들 모두에게 광케이블망을 구축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것이 아니다. 따라서 한국통신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광케이블망 구축과 병행해 무궁화위성을 CATV분배망으로 이용하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앞으로 구축하는 CATV광 케이블망은 지역별로 주 네트워크 또는 백업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 무궁화위성을 CATV프로그램을 공급할 경우 국내 CATV방송국은 물론 남.북 한 도서 전지역은 외에 일본, 중국 등의 주변국가까지도 CATV프로그램을 전송 어디에서나 간편한 수신시설만 갖추며 CATV방송을 시청할 수 있으며, 지진 등의 자연재해가 발생하더라도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특징 을 갖고있다.

무궁화위성을 통해 제공하는 통신서비스로는 위성전용망서비스 및 위성전용 전화망서비스 등도 있다. 그동안 한국통신은 무궁화위성의 발사후 정상 가동 됐을 때를 대비해 태평양 상공의 인텔샛트 위성을 임차해 이들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중 위성전용망서비스는 초소형지구국(VSAT)을 이용해 다른 국가 들과 2.4Kbps~2.048Mbps급이하의 저속 및 고속 정보데이터를 양방향으로 전송하는 것으로 가입자는 구내에 설치된 소형지구국을 통해 기업체 단독으로 인공위성 전용통신망을 구축, 저속의 데이터서비스는 물론 전화, FAX까지 자유롭게 송.수신할 수 있게 된다. 현재 한국통신이 임차해서 사용하고 있는인텔샛를 이용해 9.6Kbps로 제공하는 이 서비스를 제공받는 기관은 정부가 2개회선을 청구주택 및 유공가스, 선경유통, 삼성건설, 쌍용컴퓨터, 한국이 통통신, 부일이동통신 등이 각각 1회선을 사용하고 있으며, 조선내화와 서울 이동통신, 나래이동통신 등도 각각 2개회선을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위성전용통신서비스가 무궁화위성으로 전화될 경우 보다 값싼 비용으로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한국통신이 무궁화위성을 이용해 제공하려는 통신서비스로는 지난3월 국내 첫 서비스에 나선 위성이동중계(SNG:Satellite News Gathering).

무궁화위성과지상을 이동가능한 방송안테나로 연결하는 이 서비스는 미국CN N이 걸프전쟁 당시 전쟁상황을 현지에서 보도, 전세계에 생방송한 것으로 잘 아려져 있는데 이동중계시스템을 가지고 인공위성을 통해 음성과 영상을 8~1 6Mbps의 속도록 전송할 수 있어 방송사는 물론 기업차원에서도 매우 큰 매릿 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통신은 이 서비스를 위해 이미 지난 94년 9월 42억원을 들여 이동중계장비를 설치하고 2월과 3월 두달에 걸쳐 7대의 스튜디오시설을 갖춘 이동중계 차량을 도입, MBC,KBS,SBS와 매일경제CATV 등과 임대계약을 체결, 본격적인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무궁화위성을 이용한 서비로는 또 고속도로나 산간오지의 지방도로, 해양을 운행하는 차량 및 선박의 위치를 자동으로 확인해 운행관리 등에 이용할 수있는 위성 이동통신서비스도 포함되어 있다.

한국통신은 GPS(Global Positioning System:지구위치확인시스템)위성의 위성 위치정보시스템을 도입, 오는 7월 18일 발사 예정인 무궁화위성의 위성데이 터통신시스템과 연계하는 통신망을 구축하고, 이동차량의 운행위치는 물론정보를 서로 주고받을 수 있는 위성데이터통신서비스를 올해말부터 서비스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오는 12월경에 시험서비스를 시작해 96년 하반기부터 본격 상용화될 이 서비스는 차량 또는 선박에서 발생하는 무선주파수를 지국상공 2만km에서 1일 2회 선회하는 24개의 GSP위성중 가장 가까운 3개 위성에서 받아 전파의 도달 시간차이로 현재 위치를 계산, 이를 무궁화위성을 통해 지구국으로 전송하는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데이터통신기술과 접목시켜 사무실에서 차량 운전자에 게 각종 사항을 지시할 수도 있다.

특히 이번 서비스는 자가용차량의 폭발적인 증가와 화물수송량의 대폭적인 증가에 따라 우리 경제가 안고 있는 심각한 사회간접자본시설부족현상을 개선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화물운송을 비롯 고속버스와 정유 및 LPG운반 등의 운송회사와 수위, 우량, 풍속관측, 환경감시 등에 이용할수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운송회사에서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운송회사사무실 에서 운행중인 차량의 위치를 한눈에 알 수 있어 신속한 배.수송체계를 구축 할 수 있으며, 도로공사 등에서도 도로교통상황을 이용해 운전자에게 특정도 로나 특정지역을 우회하도록 지시하는 등 돌발사고와 정체, 긴급상황에 유연 히 대처할 수 있다. 이 서비스를위해 한국통신은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서울 위성지구국시설에 약 19억원의 예산을 들여 이동체 위성 위치정보시스템을설치하고 무궁화위성 및 위성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시설을 구축중에 있다.

최근 각 기업체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는 위성비디오서비스도 무궁화위성을 이용해 제공된다. 위성통신을 통해 제공되는 이 서비스는 영상압축기술과 위성접속기술을 이용해 선명한 컬러영상신호와 음성신호를 전국 어디에나 전송 할 수 있는 것으로 LG, 삼성, 현대, 현대건설, 한국통신 등 전국에 4백50여 대가 설치돼 사내TV를 시청하는데 사용하고 있으며, 마사회는 경마중계용으 로 활용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대학간의 원격교육이 활성화되면서 대학간에 설치가 추진되고 잇으며, 외국대학과 국내 기업의 원격강의용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따라서 무궁화위성을 통해 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면 저렴한 가격에 고품질의 원격강의를 할 수 있어 교육환경변화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무궁화위성의 방송용 중계기가 TV방송에 활용되는 것처럼 신문이나 언론매체 를 위한 서비스도 추진되고 있다. 광고전공판온라인서비스가 바로 그것이다.

현재조선일보는 전국 주요 도시에 컬러전광판을 설치, KBS나 MBC 못지않은영상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는데 전국적인 영상제공 네트워크로 무궁화위성을 이용하겟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따라 한국통신은 무궁화위성을이용 한 통신서비스의 기반이 마무리되는데로 광고전광판온라인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상청 등에서 활용할 수있는 무인원격관측망서비스도 무궁화위성 을 이용해 제공할 계획인데 이 서비스는 전국에 산재되어 있는 무인관측소의 기상정보를 위성을 연결 중앙에서 수집, 분석할 수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구원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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