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IBM, 백신 프로그램사업 본격화

미 IBM이 컴퓨터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백신 프로그램사업에 본격 나선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지의 보도에 따르면 IBM은 28일 사이버 스페이스용 백신 프로그램의 개발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IBM의 이번 발표는 방대한 양의 컴퓨터를 한데 묶는 컴퓨터 망의 등장 이후 바이러스 감염의 피해가 급속히 확산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한편 이번 발표는 바로 전날 49달러짜리의 가정용 컴퓨터용 바이러스 퇴치 프로그램을 출시한 직후 나온 것으로、 IBM이 백신 프로그램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백신 프로그램시장을 주도해 온 시멘텍 및 맥아피 어소시에이츠사 등과 신규 진출한 IBM이 백신 프로그램 시장을 둘러싸고 치열한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IBM은 특히 최근 내놓은 백신 프로그램의 가격을 시멘텍의 "노튼 앤티 바이러스 의 절반도 안되는 가격으로 책정、 시장공략의지를 강하게 내비치고 있어 주목된다.

IBM은 이번에 내놓은 가정용 컴퓨터용 제품은 지금까지 알려진 바이러스를 모두 퇴치할 수 있다고 밝히고、 앞으로 1~2년 후에 상품화될 사이버 스페이 스용은 그때까지 발견된 바이러스까지도 추가해 자동으로 퇴치할 수 있도록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금까지 알려진 컴퓨터 바이러스는 6천여종이 넘으며 하루에 3~5종씩 새로 발견되고 있어 컴퓨터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오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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