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3차원을 기반으로 한 CD롬 타이틀이 발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멀티미디어 타이틀 제작업체인 민스(MINS)에서 8월 출시할 예정인 헨젤과그레텔 은 3차원 그래픽 소프트웨어를 바탕으로 제작한 3차원 타이틀.
이 제품에서는 등장인물인 헨젤과 그레텔, 마녀 등의 캐릭터는 물론 집 담장 등의 배경 모두를 3차원으로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3차원 모델 링, 애니메이션 소프트웨어인 3D Studio를 사용해 모든 데이터를 제작했다.
이미 게임분야에서는 3차원이 보편화되고 있는 추세여서 방대한 애니메이션 을 바탕으로 한 "드래곤스 로어"와 같은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현실이다.
CD롬 타이틀 제작의 경우 "아기공룡 골디"가 3차원으로 제작 발표됐던 사례 가 있다.
민스에서 3차원 타이틀을 기획했던 이유는 스토리의 전개상 필요로 하는 배경이나 캐릭터를 표현하는 것을 좀 더 입체적으로 제작하기 위한 일환. 특히2차원으로 제작하는 CD롬 타이틀의 획일성에서 탈피하자는 것이 목표였다.
교육용 타이틀인 "헨젤과 그레텔"은 자동듣기와 조각맞추기, 영어단어 맞추기 등 6개 분야로 구성돼 있으며 간략화된 아이콘, 화면 인쇄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모든 기능은 인터렉티브하게 조작할 수 있는 것이 가능해 본격적인 멀티미디어 CD롬 타이틀을 표방하고 있다.
이 타이틀 제작에는 대부분의 교육용 타이틀이 채택하고 있는 오브젝트별 애니메이션을 사용, 보는 재미를 돋우고 있다. 리빙북 시리즈에서 볼 수 있듯헨젤과 그레텔에서도 특정 아이콘을 클릭하면 오브젝트가 움직이게 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물론 오브젝트의 움직임을 3차원으로 보다 방향감각과 입체감을 느낄 수 있는 애니메이션으로 처리한 것이 특징이다.
단지 3차원 애니메이션은 2차원 애니메이션에 비해 프레임수가 상대적으로길고 컷수가 많아 제작기간이 더 걸린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
민스의 안인용 개발실장은 3차원 타이틀 제작이 "2차원에 비해 프레임수가 상대적으로 많다는 단점이 있으나 스토리에 등장하는 눈이나 과자집과 같은이미지의 입체감 표현에 있어서는 훨씬 부드러운 게 사실"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특히 전체과정 모두를 3차원 소프트웨어에 의존하기보다는 2차원 소프트웨어 를 적절히 이용, 효과를 최대한도로 살리는 데 주력을 두었다는 것이 그의설명이다. 캐릭터의 움직임에 있어서도 부드러운 동작을 위해 3D Studio의 특수효과 프로그램인 IPAS, SKIN 툴을 사용해 관절의 움직임이나 동작을 부드럽게 컨트롤했다.
이같은 제작방법은 타이틀제작에서는 사용하지 않던 기법들. 이제까지의 CD롬 타이틀들은 2차원 드로잉 소프트웨어 기반에서 캐릭터 디자인과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왔었다.
CD롬 타이틀 제작에는 보다 보편적으로 사용해오던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교육용 CD롬 타이틀 제작사에서 판에 박은 듯한 그림 맞추기와 색깔 칠하기 등의 단골 메뉴를 답습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형태의 아 이템 조성이 시급해왔다. 따라서 민스의 이러한 시도로 3차원 CD롬 타이틀이 새로운 붐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규태 기자
오피니언 많이 본 뉴스
-
1
[ET단상] 다양한 OS환경 고려한 제로 트러스트가 필요한 이유
-
2
[보안칼럼]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개인정보 보호와 관리 방안
-
3
[ET시론]2050 탄소중립: 탄녹위 2기의 도전과 과제
-
4
[ET시론]양자혁명, 우리가 대비해야 할 미래 기술
-
5
[김종면의 K브랜드 집중탐구] 〈32〉락앤락, 생활의 혁신을 선물한 세계 최초의 발명품
-
6
[황보현우의 AI시대] 〈27〉똑똑한 비서와 에이전틱 AI
-
7
[최은수의 AI와 뉴비즈] 〈16〉산업경계 허무는 빅테크···'AI 신약' 패권 노린다
-
8
[데스크라인] 변하지 않으면 잡아먹힌다
-
9
[ET톡] 지역 중소기업
-
10
[여호영의 시대정신] 〈31〉자영업자는 왜 살아남기 힘든가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