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이트코어업계, 설비증설 박차

디스플레이 산업의 계속되는 호조로 편향요크(DY) 및 고압변성기(FBT) 등 관련 부품시장이 크게 확대되면서 페라이트코어업체들이 설비를 대대적으로증설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화전자.이수세라믹.송원페라이트 등 주요 코어업체들은 최근들어 DY 및 FBT용 코어의 주문이 내수는 물론 수출의 경우도 전년대비 30%이상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 대응、 설비증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최대의 페라이트코어업체인 삼화전자는 이달 안으로 우선 공급이 달리고 있는 DY용 코어를 월 1백톤 가량 증산키로 하고 막바지 설비구축에 나서고 있으며 추가로 FBT용도 월 1백50톤 가량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삼화전자의 디스플레이용 핵심 코어 생산능력은 DY용이 5백톤에서 6백톤으로、 FBT용은 8백50톤에서 1천톤으로 늘어나는 등 총 월 2백50톤 정도가 확대될 예정이다. 한편 이 회사는 이와는 별도로 신공장에 대형 트랜스 용 E타입 코어의 설비증설도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화학 계열의 이수세라믹도 단계적으로 생산능력을 30% 가량 증설키로 하고 우선 이달말까지 E코어.U코어 등 FBT용을 월 1백톤、 DY용은 30톤 가량을 증설、 생산능력을 각각 월 2백50톤과 5백50톤으로 상향조정할 방침이다.

이 밖에 현재 DY용 월 1백톤、 FBT용 월 50톤 등 1백50톤의 생산능력을 보유 한 송원페라이트도 수요가 공급능력을 초과함에 따라 10월말까지 총 2백톤을 증설、 디스플레이 부품용 코어 생산규모를 월 3백50톤으로 끌어올릴 계획이 다. 코어업계가 이처럼 대대적인 설비증설에 나서고 있는 것은 국내 디스플레이 생산량이 올해에도 15~20% 정도 늘어나는 등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어 DY와 FBT용 코어의 수요도 동반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엔고로 인해 국내 코어업체들의 경쟁력이 살아나 동남아 등지로 직수 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다 수요업체들이 원가절감을 위해 기존 수입량의 상당부분을 국내조달로 돌리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중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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