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교육용 CD롬 "날개 달았다"

최근 미국에서 교육용 멀티미디어 타이틀 개발이 활성화됨에 따라 교육용 CD롬이 각광받고 있다.

CD롬은 멀티미디어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장점을 갖고 있어 점차 그 역할이 중요시되어 왔다. 정보를 간편하게 찾아볼 수 있고 다채로운 시청각 교재를 이용한 흥미로운 학습환경을 제공할 뿐 아니라 학부모들의 교육환경 개선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계에서 CD롬 확산을 촉진시키는 또다른 요인은 교사의 세대교체이다. 대부분의 구세대 교직원들이 은퇴하고 하이테크에 관한 기본지식을 갖고 있는신세대 교사들이 이들을 대체하고 있기 때문에 교육계의 신기술 도입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다. 관계전문가들은 앞으로 5년 후면 교재의 정의가 재 정립됨으로써 출판사 및 하이테크 기업들은 이같은 개념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멀티미디어 교재를 개발、 이의 판매보급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멀티미디어 개발업체들과 출판사들은 90년대초부터 교육용 멀티미디어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교육시장 조사회사인 퀄리티 에듀케이션 데이터사는 93 ~94년도에 미국내 국민학교에 4백만대의 컴퓨터가 보급돼 전년도보다 30%가 량의 성장률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는 컴퓨터 한대를 두고 14명의학생이 사용해야 하는 꼴이므로、 실제로 학생 1명이 학교에서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1주일에 1시간밖 에 되지 않는 셈이다. 더욱이 CD롬 드라이브와 같은 전자미디어를 사용할 수있는 컴퓨터는 93년까지만 해도、 보급된 컴퓨터의 10분의 1에 해당되는 시스템에만 설치되어 있는 실정이었다.

심바 인포메이션사는、 지난 93년 각급 학교가 전자미디어 보급을 위해 투자 한 예산총액이 70억달러였으나 오는 98년까지 1백10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전망하고 있다. 더욱이 지금까지 투자한 총액의 80%는 프린터 보급에 지출 되었다. 그러나 CD롬이 비디오나 양방향 SW역할을 할 수 있게 되면 CD롬 드라이브 보급을 위한 투자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못지않게 관심이 고조되는 분야는 교육.오락(Edutainment)용 CD롬이다.

에듀테인먼트에 대해서는 두 가지 측면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보급이확 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즉 CD롬 개발자들에게는 두 분야가 개발과정에 있어상당한 공통점이 있는 반면、 학생들에게는 PC로 학습과 오락을 동시에 즐길수 있다는 이점이 있는 것이다.

현재 에듀테인먼트용 CD롬 개발에는 교육용 소프트웨어업체 외에도 출판사、 음반업계、 영화제작업체、 비디오 프로덕션업체는 물론 게임업체들까지도 참여하고 있다. 더욱이 마이크로소프트사와 같은 거대기업도 뉴미디어 소프트웨어 개발에 나서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가 개발하는 모든 멀티미디어 타이틀을 에듀테인먼트용으로도 재개발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학습용 소프트웨어업계는 조슨스 러닝사、 바이어컴 CCC、 IBM에듀퀘스트등 3대 기업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에듀테인먼트와 교육용 출판업계를 통털 어 CD롬 출판은 대기업들이 장악하고 있으며 특히 이들 기업은 타기업과의 합병이나 기술제휴 등의 전략으로 교육.오락용 CD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일례로 교육용 소프트웨어 개발업체가 교재개발업체와 제휴해 멀티미디어 교재를 공동개발하는 것이다.

또 다른 형태의 공동개발은 공립학교와 출판사와의 멀티미디어 개발인데、 주로 플로리다.텍사스.캘리포니아 등 영어 이외의 언어가 사용되는 지역학교 에서 다국적 언어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교재를 개발하는 것이다.

<뉴욕-이외정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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