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디즈니사의 32번째 만화영화 "라이온 킹"이 비디오프로테이프시장에서 처음으로 20만개의 판매고를 달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월트디즈니사의 프로테이프를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 브에나비스타홈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2일부터 렌털(대여)용과 셀스루(소비자 직접판매)용으로 동시 판매에 들어간 "라이온 킹"이 출시 1주일만에 20만개의 판매고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같은 판매량은 지난해 출시돼 역대 최고의 판매량을 기록한 "알라딘"(17만 개)보다 3만개가 늘어난 수치로 지금까지 비디오판매량이 20만개를 넘어선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브에나비스타측은 스타맥스를 통한 렌털시장에서 12만5천개를、 삼양인터내 셔날과 미라클상사를 통한 셀스루시장에서 7만5천개를 각각 판매한데 이어 현재도 하루에 1천~2천개씩 주문이 쇄도하고 있어 기록갱신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브에나비스타측은 렌털시장에서의 판매량은 보통 1주일내에 결정되는 반면 셀스루시장은 3개월정도는 계속될 것으로 보여 앞으로도 2만~3만개는 더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라이온 킹"이 프로테이프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셰익스피어의 희곡 "햄릿"을 연상케하는 흥미로운 영화줄거리와 아름다운 영상、 그리고 아카데미상과 그래미상을 수상한 주제음악등 3박자가 고루 맞아떨어짐으로써어린이는 물론 가족들이 함께 즐겨볼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함께 비디오 셀스루시장이 지난해보다 30%정도 확대된 것도 판매량 증가에 크게 한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라이온 킹"은 미국 전역에서만 발매 두달만에 3천만개가 팔려 판매신기록을 작성한 가운데 우리나라와 같은 시기에 판매에 들어간 대만에서도 35 만개가 판매됐으며 오는 28일부터 시판예정인 이웃 일본에서는 예상판매량이 2백만개를 웃도는 등 전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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