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영상기기 개발이 활발하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전3사는 차세대 영상기기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디 지털 VCR와 캠코더 등 디지털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VCR 및 캠코더는 정부의 중기거점 기술개발 과제로 공동개발을 추진하는 것과는 별도로 각사별로 기술력 확보를 위한 독자적인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LG전자는 그동안 4분의1인치(6.35mm) 디지털 캠코더에 대응할 수 있는 디지 털 VCR의 개발에 주력、 연내에 프로토타입의 시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또 디지털 VCR가 위성방송용 세트톱박스의 기능을 함께 수용하게 될 것에 대비해 기초기술 확보 차원에서 위성방송 수신겸용 VCR의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대우전자는 무궁화위성 발사에 따른 MPEG 2 디지털방송 개시에 대비해 디지 털 VCR의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대우전자는 디지털 방송시에 필요한 세트톱박스를 VCR에서 수용할 수 있는디지털 VCR 기술을 이미 발표했으며, 칩이 개발되는 내년말경에는 상용제품 을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대우전자는 또 거의 중단상태에 있는 아날로그 캠코더사업 대신 디지털 제품 으로 캠코더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 아래 기술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데, 오는 97년 상반기쯤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전3사는 또 이와는 별도로 연말까지 확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디지털 VCR 국제표준화 규격 제정작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영상기기연구조합을 총괄기관 으로 하는 산.학.연 디지털 VCR 및 캠코더 개발사업의 신호처리분야 연구개 발을 맡고 있다.
이 공동연구개발은 현행 TV방송 방식에 적용하는 SD(Standard Definition)급 과 고화질 방송에 대응하는 HD(High Definition)급 디지털 VCR 및 캠코더를포함하고 있다.
가전3사는 이와 함께 현재 출시되고 있는 광폭TV에 디지털 영상회로 기술을 개발、 채용하는 등 디지털 영상기기의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윤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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