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양키그룹, 기업대상 설문조사-"인터네트는 상법래에 최적"

기업이 인터네트를 통해 가장 하고 싶어하는 것은 전자상거래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 그 다음으로 제품광고와 기업의 홍보를 들었다.

이같은 사실은 미국의 시장조사회사인 양키 그룹이 미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최근 조사한 결과에서 드러났다.

이번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35%가 인터네트를 통해 전자상거래를 가장 하고 싶다고 대답했다.

기업들은 중간 유통상인을 거치지않고 인터네트를 통해 소비자와 직접 상거래를 하고 싶다는 것이다.

35%라는 높은 수치는 현재 응답기업의 5%만이 인터네트를 통해 제품판매를 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기업의 전자상거래에 대한 요구가 매우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인터네트를 통해 기업홍보와 상품광고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응답기업의 33%가 앞으로 인터네트의 웹사이트를 통해 자사홍보와 제품 광고를 하겠다고 대답했다.

응답기업의 8%만이 현재 인터네트를 통해 자사 홍보를 하고 있는 상황에 비추어 볼때 기업들은 인터네트를 미래의 매우 효과적인 광고매체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기업들은 인터네트를 통해 비싼 광고비를 줄이면서 동시에 전세계의 기업 및소비자들에게 홍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업들이 현재 인터네트를 통해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통신기능은 전자상거래나 광고에 비해 기업의 관심을 덜 끌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기업의 27%가 회사외부와의 통신수단으로 인터네트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응답기업의 49%가 현재 인터네트를 사외통신용으로 사용하고있는 것에 비해 22%가 낮아진 수치다.

또 응답기업의 14%가 앞으로 인터네트를 사내통신용으로 이용하고 싶다고응답했다. 이같은 수치는 응답기업의 30%가 현재 인터네트를 사내 전자메일과 같은 사내통신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매우 낮은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났듯이 기업들이 인터네트를 전자상거래의 제 1수단으로 생각하는 것은 인터네트가 현재 전세계적으로 2천5백만명이 사용하는 최대규모의 네트워크이기 때문이다.

또 해마다 인터네트 가입자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오는 2000년경에 는 거의 모든 기업과 사람들이 인터네트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업체들은 전세계소비자들과 각국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상품판매를 꿈꾸고있으며 이같은 요구를 인터네트만이 실현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기업의 이같은 희망은 당장은 이루어지기 어려울 것이다.

인터네트에서 전자상거래에 대한 보안시스템이 아직까지 철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완벽한 인터네트 보안기술이 아직까지 개발되지 않았으며 이미 나와있는 몇개의 보안시스템도 표준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인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은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기업들이 인터네트의 보안기술을 개발하는데 전념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경우가 미국의 장거리전화업체인 AT&T와 소프트웨어업체인 노벨 사. 이들은 올해말에 인터네트의 보안시스템인 "AT&T 네트웨어 커넥트 서비스" 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보안시스템은 마치 기업의 사내통신망(LAN)처럼 자유롭게 많은 정보를 검색할 수 있으면서도 돈거래나 사내 전자메일을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해준다는 것이다.

또 보안시스템에 필수적인 암호화기술과 그 표준화작업이 급속도로 진전되고있어 인터네트에서의 안전한 금융거래를 앞당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기업체들이 인터네트를 이용해서 제품을 주문받고 반대로 소비자가 인터네트를 통해 상품을 직접 주문하는 사이버 쇼핑은 조만간 우리 눈앞에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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