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타운과 회원제 PC 할인업태인 컴퓨터그룹 합작을 추진해오던 소프트라 인이 소프트타운과 결별을 선언한 후 독자적으로 양판점사업에 나서서 주목 받고 있다.
소프트라인(대표 성필원)은 자사가 운영해 오고 있는 회원제 할인매장 컴퓨터클럽 과는 별도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PC 및 주변기기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컴퓨터천국"매장을 7월부터 운영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소프트라인이 컴퓨터그룹 설립을 포기하고 독자적으로 양판점사업에 나선 것은 세진컴퓨터랜드의 사업운영에 비춰볼 때 회원제 할인매장보다 양판점사업 에 주력하는 게 훨씬 더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소프트라인은 7월초부터 강남 역삼동 본점 1층과 용산 관광터미널 1층、 종로 컴퓨터빌딩 지하 1층、 종각 영풍문고내 소프트라인매장 등 총 4개 매장 을 "컴퓨터천국" 매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회원제 할인업태인 컴퓨터클럽 매장이외의 기존 "소프트웨어 천국 "매장은 사실상 하드웨어 중심의 컴퓨터천국 매장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라인은 PC하드웨어 양판점사업을 위해 "SOFTLINE"이라는 독자브랜드(P B)의 PC를 개발하는 등 제품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는 한편 가격경쟁력 강화를 위해 PB상품을 직접 조립한다는 전략을 마련해 놓고 있다.
컴퓨터천국에서 시판될 PB상품인 "SOFTLINE" PC는 8MB 메모리、 5백60MB 하 드디스크를 탑재하고 마이크로닉스 주기판을 사용한 펜티엄 66기종으로서 모니터 가격과 부가세를 별도로 한 가격이 99만원이며 여기에 트윙 DSP보드와4 배속 CD롬 드라이브를 추가한 멀티형 제품은 1백39만원에 판매된다.
이외에도 영상멀티형과 펜티엄 90등 2개 기종도 각각 1백69만원、 1백99만원 에 시판하는 등 소프트라인은 자사상품 가격대를 세진컴퓨터랜드의 PB상품가보다 낮게 책정하고 있다.
소프트라인은 이로써 회원제 PC할인매장과 양판점 등 2종의 업태를 운영하는 하드웨어 중심의 유통업체로 그 성격이 전환됐다. <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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