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도시바.소니, 동남아서 DVD이용 PC기억장치 생산

차세대 영상.정보기록매체인 디지털 비디오 디스크(DVD)표준규격을 둘러싸고 대립관계에 있는 일본의 도시바와 소니사는 DVD기술을 채용한 PC 외부기억장치를 내년 여름 동남아시아에서 생산하는 동시에 이를 판매한다고 일본경제신문 이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DVD규격의 주도권 장악을 위해 생산비용절감을 지향하고 있는이들 업체는 가격경쟁이 치열한 PC용으로 새 장치를 보급시키기 위해서는 이의 가격을 2백달러 미만으로 낮출 필요가 있다고 판단、 동남아시아생산을추진키로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양사 모두 구조가 복잡한 영상용 재생장치는 그 가격을 6백만~8백만 달러로 상정하고 있으며 자국내에서 생산할 방침이다. 도시바는 마쓰시타전 기 등과 공동제안하는 "SD(슈퍼덴시티)규격"에 근거、 내년 6월 상품화하는 DVD롬장치를 전량 말레이시아 등에서 월간 10만~20만대규모로 생산할 계획이 다. SD규격 DVD롬은 단면으로 신문 2만페이지에 해당하는 5GB(바이트)의 용량을 갖는것으로 이는 현재의 CD롬에 비해 정보량이 7배이상、 읽기속도는 8배에 이른다. 이에 대해 소니도 필립스와의 공동규격에 기초해 내년 7월 상품화하는 DVD롬 장치를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생산할 방침이다. 소니 제품은 용량이 단면으로 3.7GB이며 읽기속도는 기존 CD롬의 8배다.

이들 양사는 현재 새 장치의 공급가격을 1백99달러이하로만 책정하고 있어실제 가격이 어느 선까지 내려갈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 한편 미국의 대형 PC업체들은 DVD롬장치의 가격이 4배속 CD롬장치의 지난해도입당시 가격보다 낮지 않으면 채용하기 어렵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신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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