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방송3사의 시청률 조사 폐지 선언이후 새로운 프로그램 평가기준이 나 시청정보확보를 위한 대안이 마련되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8일 방송개발원 자료에 따르면 방송3사 사장들의 전격적인 "시청률 포기 선언 이후 KBS만이 새로운 프로그램 평가기준으로 공영성지수(PSI) 개발을 발표했을 뿐、 민영방송사들은 구체적인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프로그램 제작자들이 제작과 편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케이블TV와 지역민방의 출범으로 인한 방송환경의 변화는 프로그램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케팅개념을 도입할 것을 요청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대안이 마련되지않은 채 그동안 편성.제작의 기초자료로 활용되었던 시청률자료마저 이용할 수 없게 됨으로써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을 통한 방송의 경쟁 력 강화가 사실상 어렵게 되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더구나 KBS가 개발키로 한 공영성지수의 경우에도 실용화되기 위해서는 1년 이상의 연구기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상당기간동안 프로그램 평가에 대해 혼선이 빚어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방송학계의 한 관계자는 "외국의 경우 시청률 조사는 물론 다양한 프로그램 평가지수 조사를 통해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따른 시청 자들의 시청행태 변화를 측정하여 프로그램 제작이나 광고에 활용하고 있다" 고 지적하고 "국내 방송사들도 하루 빨리 시청정보의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대안마련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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